그 사랑에 반응함
사랑은 사랑으로 일깨워진다.
예수님이 나에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겠느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기꺼이 “네.”라고 대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주님이 먼저 나를 그렇게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거역한 이 죄인을 위하여 갈바리의 십자가가 세워졌다는 이 놀라운 사실 앞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이 사랑을 전달할 언어가 없다는 것이 답답했고 나는 나의 전 삶을 통하여 이 사랑을 얘기하며 살기로 결심했다. 십자가를 경험한 사도 바울의 다음과 같은 신앙 고백이 나의 신앙 고백으로 다가왔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나 스스로는 도무지 할 수 없었던 어떤 변화가 내 속에서부터 일어나고 있었다. 마치 38년 동안 걷지 못했던 중풍병자가 재창조의 생명을 받고 걸을 수 있었던 것처럼 내 마음이 새 생명으로 일깨워 지기 시작했다.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고 가치관이 달라졌으며 가치의 순위가 바뀌어 지기 시작했다. 내 생각 속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는데 그것은 분명히 주님이 주시는 새 마음이었다.
나의 모든 관심이 예수님께 집중되었고, ‘주님 저는 이제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뜻대로 쓰소서’라는 기도가 순간마다 내 입술에서 새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