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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5 18:54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닥다리-의료 선교 사업이 시작됨

의료 선교 사업이 시작됨 

이미 내 마음으로는 주님을 위하여 새롭게 살 것이 결정되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 것인지 몰라서 기도하고 있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우리 집에 사람을 보내 주셨다.
오십 대쯤 되어 보이는 행색이 초라한 아주머니 한 분이 찾아왔다. 
“여기 오면 내 병을 고쳐 준다고 해서 찾아왔습니다.” 
너무나 뜻밖의 말에 
“잘못 찾아 오셨네요. 이곳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하면서 돌려보내려고 했더니 종이쪽지 하나를 보여 주는데 거기에는 우리 집 주소와 전화번호와 내 이름이 적혀 있었다. 알고 보니 진주에서 친정 올케가 보낸 환자였다.

그때로부터 약 1년 전쯤, 진주에 사는 친정 오빠가 술을 많이 마셔 병을 얻게 되었는데 병원에 다녀도 낫지 않는다며 창백한 얼굴로 누워 있었다. 그때는 내가 예수님을 만난 직후였고 말씀에 순종하면서 식생활 개선을 하고 있던 중이라 내가 알고 있던 약간의 상식과 엘렌 G. 화잇이 쓰신 <식생활과 음식물에 관한 권면>의 ‘금식’ 부분에서 병을 다루는 방법을 참고하여 도와주었더니 건강이 회복되었던 일이 있었다.

그때 그 일로 인해 친정 올케가 환자를 보내 준 것이었다. 이 아주머니는 일찍이 남편을 잃고 치매에 걸린 팔순의 시어머니와 어린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이었다.
18년 전부터 앓아 온 당뇨 합병증으로 더 이상 일을 할 수가 없다며 제발 좀 살려 달라고 간절하게 도움을 호소했다. 당뇨병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나에게는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병든 자를 돌아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 환자를 맞이했다. 친정 오빠를 도와준 약간의 경험을 가지고 정성을 다해 그 아주머니를 도와주면서 내가 만난 참 좋으신 예수님을 소개하였다. 마침내 그 여인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고, 19일 만에 그녀를 고통스럽게 했던 증세들이 다 없어졌다.

그 아주머니가 집으로 돌아 간지 며칠 후, 또 다른 당뇨병 환자가 진주에서 왔다. 바로 그 아주머니가 보낸 환자였다. 그 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소문을 듣고 사람들이 찾아왔고, 현대 의학에서 고침 받지 못한 환자들이 와서 건강이 회복되는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다. 이렇게 시작된 의료선교사업은 점점 더 확산되어 가난하고 병들고 외로운 사람들, 병원에서도 치료할 수 없는 환자들, 어려운 형편에 처하여 이웃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이 소문을 듣고 찾아 왔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여기 네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말씀하셨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심한 나는 찾아오는 환자들과 감옥에서 나와 오 갈 데 없는 사람들을 무조건 받아 들였다. 그들을 먹이고 보살피는 데는 상당한 경제적 뒷받침이 필요했지만 오직 봉사에 전념하기로 한 나는 하던 일을 정리했기 때문에 우리 집 경제 사정은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다. 하루하루의 양식이 절실했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분의 약속을 붙잡는 믿음뿐이었다. 

엘렌 G. 화잇은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재정이 충분하지 않은 것처럼 생각될지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믿음으로 전진하면 풍성한 원천이 우리 앞에 공개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정직하고 단순하게 당신을 신뢰하는 자에게 보답해 주실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현명하고 경제적으로 사용된 물질은 나누어 주는 바로 그 행위 가운데서 증가될 것이다.” <치료봉사, 48>.

벧엘수양원을 찾는 분이면 누구나 “벧엘수양원 한 달 요양비가 얼마입니까?” 하고 묻는다. 
“집에 가실 때 형편에 따라 성심껏 내고 가시면 됩니다.” 하고 대답하면 어떤 분들은 난처한 듯, 어떤 분들은 반가운 듯 반응한다. 또 어떤 분들은 “그렇게 해도 운영이 됩니까?” 하면서 걱정스런 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러나 일정한 요양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고 은혜 가운데서 요양 생활을 마치고, 돌아갈 때에는 금액은 일정하지 않지만 각자의 형편에 따라 이 사업을 계속 할 수 있도록 후하게 넘치도록 주고 간다. 이렇게 하여 먼저 오신 분들이 주고 가는 것을 받아서 그 다음에 오시는 분들을 위하여 사용하면서 봉사하는 일꾼들이 함께 먹고 살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 사업을 계속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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