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말씀이셨고 복음이셨음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 1:1, 14).
좋은 땅에 뿌려진 씨는 그 씨앗 속에 있는 생명력의 전개로 말미암아 자라나는 것이지 사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듯이 썩지 아니할 하나님의 말씀이 믿는 자의 마음에 들어오면 그 말씀 속에 있는 신성의 능력이 인간의 마음을 거듭나게 하고 성화되게 한다. 만물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동일한 능력이 타락한 인간을 구원하시는 일에 사용되는 것이다.
태초에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과 같은 완전한 품성과 고상한 능력을 갖춘 인간으로 창조하셨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생각하시는 것처럼 생각하였으며 그분의 말씀을 따랐다.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하고 사단의 말을 따랐을 때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가 끊어지고 사단의 정신과 연합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던 그들은 자아를 사랑하게 되었고 이웃에 대한 사랑이 이기심으로 바뀌었다. 그리하여 타락한 인간의 본성은 하나님과 점점 멀어졌고 스스로의 힘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간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기 위하여 자기 자신에게는 없는 능력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영원한 말씀이 육신으로 오시지 않으면 인간의 구원은 희망이 없었다. 그리스도는 말씀이 복음으로 오신 인류의 유일한 구원자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