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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5 18:07

건강 회복을 위한 믿음의 기도-야고보서 5장에 약속된 치유

야고보서 5장에 약속된 치유

병 고침을 위하여 기도해 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생명의 법칙을 범하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깨닫고 죄를 자복하고 버려야 한다. 
믿음과 순종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자기 뜻대로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되기를 구하는 것이므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건강을 얻기 위하여 혹은 어떤 큰 일을 이루기 위하여 특별한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씨름하고 있으나 그들이 드리는 기도나 눈물과 투쟁이 그들이 바라는 축복을 가져다주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자아가 하나님의 뜻에 굴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며, 믿는 자에게 허락된 풍성한 은혜를 받기에 합당한 일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응답받는 믿음의 기도에는 반드시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이 따라야 한다. 우리가 건강 회복을 위하여 기도해도 응답이 없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법칙을 범하고 있는 동안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신다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세운 법칙을 스스로 범하면서 일하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이적은 자연의 법칙을 범하시는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자기모순에 빠지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각 개인에게 역사하고 계시지만 우리가 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모든 것을 원래대로 회복해 주시는 분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분과 협력하고 건강 법칙을 순종하고 그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면서 전심으로 기도하면 그분께서 당신 자신의 생명을 우리에게 나누어 주실 것이다. 우리가 그런 방법으로 그리스도를 신뢰하는 것은 하늘에서 오는 귀중한 능력과 힘을 받는 방법이 된다. 이것이 육체와 심령을 회복하는 진정한 과학이다. 

복음 사업과 건강 사업은 연결되어 있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행하신 이적은 말씀을 통하여 일어난 창조의 역사이다. 오늘날에도 동일한 방법으로 환자들이 치유의 경험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믿음의 기도가 다 반드시 병이 낫도록 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만 건강이 회복되지 못한 채 잠드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주 안에서 잠드는 것이 축복이라는 또 다른 생명의 길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환자를 치료하셨지만, 그 기회를 통하여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를 원하셨다. 

몇 년 전에 서울에서 어느 교회에 다니는 권사님이 자기 남편을 모시고 찾아 왔다. 그분은 위암 말기 환자로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고 혼자 일어날 수도 걸을 수도 없었으며 아무 것도 먹지 못하는 중증 환자였다. 얼굴색은 백지장 같이 창백했다. 도대체 저 지경이 된 사람을 어쩌려고 자동차로 7시간이나 되는 이 먼 거리를 모시고 왔을까 생각하면서 방으로 안내했다.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급하게 누군가 방문을 노크했다. 나가보니 바로 어제 그 권사님이었다. 
“원장님 제 남편이 이상해요. 빨리 좀 와 보세요.” 
아내는 몹시 당황해 하고 있었다. 방으로 들어가 보니 창백한 그 환자가 반듯이 누운 채로 눈을 감고 있었다. 불러 보아도 대답이 없고 손을 만져 보아도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아직 손목에 맥박이 뛰고 있었다. 
나는 이 환자를 보는 순간 먼저 이 영혼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이 내 마음을 짓눌렀다. 이렇게 빨리 숨을 거두실 줄 알았더라면 어젯밤에 찾아 와서 죽어 가는 이 영혼에게 몇 마디라도 구원의 복음을 전해 주었을 터인데 이제는 거의 의식을 잃어가고 있는 이 사람에게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이 먼 길을 찾아 온 불쌍한 저 사람에게 아무 도움도 주지 못하고 싸늘한 시체로 돌려보내는 것이 도무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예수님 제게 보내 주신 저 영혼에 대한 저의 불성실함을 용서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섭리 속에 저 사람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면 이제라도 그 일을 이루게 하소서. 어떻게 이 환자를 도울 수 있겠습니까?’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하고 있는데 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사람이 죽어갈 때에는 먼저 손발 끝 부분부터 차가워지며 힘이 없어지다가 나중에 말을 못하고 눈을 감게 되지만 귀는 살아 있어서 들을 수는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기다렸던 자식이 돌아오면 눈을 뜨기도 한다고 했다. 
아마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최후의 순간까지라도 복음을 듣고 구원 받게 하시려고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이러한 여러 가지 생각을 종합하면서 마지막으로 이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나는 그 환자의 차디찬 두 손을 꼭 잡고 힘을 주어 말했다. 
“선생님, 지금 제가 하는 말을 잘 들으세요.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그러고는 듣든지 못 듣든지 희망 없는 죄인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예수님이 오셨다는 사실을 힘주어 설명하고, 지금까지는 어떻게 살아왔든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이라도 마음에 예수님을 영접하면 죽어도 다시 사는 부활의 생명을 가질 수 있다는 복음을 열심히 전했다. 그런데 갑자기 내 손을 꼭 쥐면서 “감사합니다.” 하며 입을 열고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아내가 그토록 예수님을 믿으라고 권유했지만 세상살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병든 이후 하나님을 믿겠다는 마음은 가졌으나 구원에 대한 확신 없이 있다가, 막상 죽음에 직면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두렵고 불안한 상태에서 눈을 감을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일어나 걷기도 하고 음식을 먹고 이야기도 곧잘 하며 아주 좋아졌다. 

그때부터 나는 매일 아침 저녁 강의 시간에는 지금 당장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설교하듯 모인 사람들에게 죽어도 다시 사는 영생의 복음을 설교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3일째 되던 날 아침 또 다시 놀란 모습으로 그 권사님이 찾아왔다. 즉시 환자의 방에 가보니 3일 전 아침의 그 상태로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다. 
“권사님, 이제는 집으로 모시고 가십시오. 이제 곧 잠드실 것 같으니 빨리 서두르세요” 
숨을 거두기 전에 빨리 자기 집이나 병원으로 옮겨야 하겠기에 서둘러서 택시를 태워 보냈다. 떠난 지 4시간쯤 뒤에 그 권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지금 대전까지 왔는데 제 남편이 숨을 거두었습니다.” 
며칠 후에 또 전화가 왔다. 
“이제 장례식을 다 마쳤습니다. 제가 제 남편을 구원하려고 30년 동안 기도했는데 그 응답이 그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하면서 흡족해 했다. 
나는 그 전화를 받은 후 너무나 가슴 뿌듯하고 만족스러웠다. 그것은 암환자의 병이 낫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생명의 가치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깨어나 3일 동안 확실하게 부활의 소망을 붙잡고 평안한 잠에 들어가게 되었으니 얼마나 귀한 죽음인가!

건강하게 사는 것도 좋으나 영원히 사는 것은 더욱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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