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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5 18:09

말씀에 따르는 기적-사단의 속임수

사단의 속임수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진리를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사단이 여러 가지 이적 행위를 통하여 속일 것이라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다.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으로 멸망하는 자들에게 임하리니 이는 저희가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함이니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유혹을 저의 가운데 역사하게 하사 거짓 것을 믿게 하심은 진리를 믿지 않고 불의를 좋아하는 모든 자로 심판을 받게 하려 하심이니라” (살후 2:9-12).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그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 7:21-23).

마인드 컨트롤, 기 치료, 요가, 최면술, 웃음 치료 등 정신요법을 옹호하는 일은 사단이 들어와서 마음과 심령을 사로잡게 될 문을 열어 준다. 사단은 다른 사람의 지배에 내어 맡기는 마음과 그것을 지배하는 마음을 둘 다 장악한다. 
우리는 구주이신 그리스도 위에 마음을 세우는 참된 과학을 이해해야 한다. 심령 치료는 가장 효과적인 악의 기능 중 하나이다. 이른바 과학이라고 부르는 그 방법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이 다른 마음의 지배를 받게 됨으로써 약한 자의 개성이 강한 자의 정신에 흡수당한다. 그리하여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의지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생각의 질이 바뀌어져 건강을 주는 힘이 전달되고 환자들이 질병을 저항하고 정복할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주장된다. 그런 치료법은 그것이 가진 참 성격과 경향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것이 환자들에게 유익을 주는 수단으로 믿는 사람들에 의하여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소위 과학이라고 불리는 그것은 거짓 원칙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본성과 정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그것은 생명의 근원 되시는 분에게로 인도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로 이끄는 자는 그들을 능력의 참 근원 되시는 분에게서 분리되도록 지도하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 마음이 마음을 지배한다는 이론은 사단이 자기 자신을 주역으로 소개하고 마땅히 신본주의의 철학이 있어야 할 곳에 인본주의의 철학을 강요하기 위하여 사단이 창안해 낸 것이다.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는 오류 중에서 이것보다 더 위험한 기만이나 사람을 하나님께로부터 분리시키는 더 확실한 방법은 없다. 그것은 그들을 회복시키지 않고 파멸시킬 것이다. 
마음이 마음에 끼치는 감화는 성화를 이루는 일에 있어 매우 강력한 능력이 되기도 하지만 하나님을 반대하는 자들의 수중에서 악하게 쓰일 때에도 똑같이 강력하다. 사단은 천사들의 마음에 악을 심어 주는 일에 이 능력을 사용했으며, 자신이 우주의 유익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우리는 항상 누가 내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우리에게는 인간이 인간에 의하여 지배 받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창조하신 분께서는 마음의 필요를 아신다. 하나님은 치료해 주실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시다. 마음과 육체가 병든 사람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자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분께서는 “내가 살았고 너희도 살겠음이라”(요 14:19)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환자들이 알아야 할 생명이다. 
성경은 현실과 연결되어 있다. 성경을 통하여 얻게 되는 신앙은 이론적인 지식이나 피상적이고 미신적인 기분도, 감정도, 고백도 아니다. 그것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안내서요, 삶의 원동력이 되는 힘이다. 성경은 과학의 뿌리요, 모든 지식의 보고이다. 하나님은 지구는 물론 온 우주를 무에서부터 창조해 내신 주인이시다. 사람을 창조하신 분이 사람을 위해 생명의 법칙을 세우시고 그 법칙에 따라 살 때 생명을 누리리라고 약속하신다. 

벧엘수양원에 찾아온 환자 중에 40대 후반의 남자가 있었다. 간경화에서 간암으로 발전하여 한 달 밖에 살 수 없다는 의사의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4년 전, 잘 나가던 사업이 부도를 만나고, 그동안 잦은 가정불화로 늘 이혼을 요구하던 아내의 요구대로 이혼을 하면서 두 딸은 엄마를 따라 집을 떠났다. 갑자기 몰아닥친 불행에 충격을 받은 아버님이 고혈압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면서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말았다. 
날마다 빚에 쪼들리게 되고 가지고 있던 집은 은행에서 빼앗아 갔고, 오갈 데가 없어 서울 변두리에 지하실 방 한 칸을 빌려 혼자 사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 다시 사업을 일으켜 보려고 발버둥쳐 보았으나 무너진 사업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하루하루 술과 담배로 세월을 보내면서 떠나 버린 아내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밤마다 술을 마시면서 떠나 버린 아내가 괘씸하기만 하고 어떻게든지 찾을 수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달려가 죽이고 싶도록 분노가 일어났고, 그것 때문에 술로 밤을 지새는 날이 더욱 많았다. 
그러는 세월이 4년이 지나고도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했고, 옆구리에 통증이 와서 돌아 누울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렵사리 찾아간 병원에서는 간암 말기로 판정이 나서 한 달 가량 밖에 살 수 없다며 뇌 혼수 방지를 위해 설사제와 이뇨제 등 몇 가지 약으로 임시변통만 할 뿐, 아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 복수는 점점 더 차올랐고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 줄 일이 없다고 퇴원을 시켰다. 그러나 돌아가서 마땅히 쉴 가정도 없었다. 이곳 소식을 듣고 찾아 온 것은 치료의 희망보다는 쉴 곳이 없어 온 것이었다. 그러나 분노와 미움과 절망과 통증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어디를 가나 그는 평안이 없는 불쌍한 사람이었다. 
이곳 수양원에 도착하자마자 주변이 자연으로 둘러 싸여 있는 편안한 환경 속에서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되었고 맑은 공기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답답하기만 하던 가슴이 확 열리는 느낌을 받으며 저녁 강의 시간에 임했다. 모여 있는 환자들의 노랫소리는 자신의 지나온 인생을 회개시키는 성령의 음성으로 가슴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그는 그 첫 시간에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면서 회개의 눈물을 터뜨렸다. 
“세상에서 방황할 때 나 주님을 몰랐네. 
내 맘대로 고집하며 온갖 죄를 저질렀네. 
예수여, 이 죄인도 용서 받을 수 있나요. 
벌레만도 못한 내가 용서 받을 수 있나요...” 

하루하루 지내는 가운데 마음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고 지나간 날들을 생각하면서 회개와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일주일쯤 지난 후, 그분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곳에서 지내기가 불편하지 않으세요? ” 
“예, 참 좋습니다.” 
“그런데 종종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보이던데 왜 그렇게 우셨습니까?” 
그는 지금까지의 있었던 일과 이곳에까지 오게 된 자신의 심정을 털어 놓았다. 
“지금 저의 마음은 참 편안합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제가 아내에게 너무 많은 죄를 지은 것 같습니다. 죽기 전에 아내에게 용서를 받고 싶은데 그 사람은 영영 내 앞에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은 아내가 전화를 걸어서 당신이 이렇게까지 쓰러질 줄 몰랐다면서 지금이라도 당신 곁에 가서 간호를 좀 해 주고 싶다며 병원에 가도 되겠느냐고 물었었는데, 그때까지 쌓인 분노를 모두 쏟아 내면서 할 소리 못할 소리 다 해서 다시는 자기 앞에 얼씬도 못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 분노가 여기 오는 날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아내와 딸들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 때문에 괴롭다는 것이다. 한 번만이라도 만날 수만 있다면 아내 앞에 무릎을 꿇고라도 용서를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나는 즉시 등록 카드에서 그 환자의 보호자 전화번호를 찾고 여기 저기 수소문하여 아내의 친정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이곳 상황을 다 이야기하고 지금 환자가 아내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날 저녁때쯤, 그의 아내와 두 딸이 찾아왔다. 다음날 두 딸은 집으로 돌아가고 아내만 남게 되었는데 두 사람은 다시 화해하게 되었다. 
그 이후 1주일쯤 지나면서 복수가 빠져나갔고, 불룩하게 튀어 나왔던 간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두 달쯤 지난 후에는 배를 만져 보아도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황달과 흑달로 검고 누렇던 얼굴은 맑고 화기 띤 얼굴색으로 바뀌었다. 두 사람은 처음 결혼할 당시와는 전혀 다른 사람들이 되어 다시 신혼 시절을 되찾게 되었는데 나를 위한 배우자가 아니라, 배우자를 위한 내가 되어 다시 결합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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