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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4 12:57

치유 사례담-병원에서 벧엘에 오기까지 (간암, 폐암)

병원에서 벧엘에 오기까지(간암, 폐암)

저는 대전에서 온 김○○ 입니다.
암 말기 환자로 현재 간에 5cm와 4cm 크기의 암 덩어리 2개와 폐에 1.5cm 내외의 암이 11개 있습니다.
2006년 8월 2일 동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간에 7~8cm의 암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설마 했는데 의사선생님께서 보여 주시는 영상을 보고서야 믿을 수밖에 없었으나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에 충남대학병원에서 CT검사를 받게 되었고 며칠 후 CT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선생님의 동정어린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간암입니다. 크기가 8cm정도 됩니다. 빨리 수술하지 않으면 다른 장기로 전이 될 수 있으니 수술을 서두르셔야 되겠습니다. 입원일자를 간호사와 상담하십시오.”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듣고 휘청거리는 걸음으로 진료실을 나왔습니다.
암에 대한 외과적인 수술은 일반화되어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형 종합병원과 지방에 있는 종합병원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친지 의사의 말을 듣고 충남대학병원에서 8월 28일에 간 절제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다음 날 집도하신 의사선생님께서 “수술은 성공적으로 잘 되었습니다. 잘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라는 당부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도 힘이 나고 세상은 밝고 아름다웠으며 제 마음은 감사로 충만했습니다.
수술한지 15일 만에 퇴원을 하였고, 휴직했던 직장도 그해 12월에 복직하여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2달에 1번씩 정기검진을 받는 것을 제외하면 수술 전과 별반 달라진 것 없이 지냈습니다.
나름대로 식이요법도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투병생활을 하였으나 AFP(암지표자) 수치가 점점 증가했고 이듬해 2007년 11월초 정기검진을 받아 본 결과 간에 1cm정도의 암 2개와 폐에 8개의 암이 새로 발견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야 이성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전이로 인한 충격은 컸습니다. AFP 수치가 점점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고나 조치도 없었던 주치의 선생님을 원망하며, 결국 삼성서울병원을 거쳐 다시 서울현대아산병원으로 옮기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서울현대아산병원에서 넥사바 처방을 받아 2008년 2월 12일부터 복용을 시작했습니다. 복용만 하면 치유될 것 같은 기분에 약을 처음 받아들고 구세주를 만난 듯이 기뻤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환상이 깨지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2개월을 복용해도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암은 점점 커져가고 후유증만 심해져 갔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4월부터는 한방치료를 병행해 보았지만 쓸데없는 짓이었습니다. 5월말 진료결과 넥사바 복용이 효과 없다는 최종 결론이 나고, 또다시 절망의 나락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의 권유를 받아 임상실험 중에 있는 항암제 투여에 참여하여 치료를 받기로 하고 혈액검사, PET-CT, MRI를 찍고 입원일자를 예약한 후 집에 내려와 곰곰이 생각해보니 실험용 쥐가 된다는 생각에 자신이 너무 비참하게 생각이 들고 병원 치료에 대한 믿음이 깨어지면서, 서울에 있는 BRM 연구소, 전주 구이에 있는 한의원, 역학사무소 등을 전전하면서 대체의학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보다는 자연으로 돌아가 내 스스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겠다 생각이 되어 예약했던 병원치료를 취소하고, 숲속 치료를 위해 6월 25일 건강보조약품과 책 몇 권을 가지고 산골마을로 출발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와 신선한 공기는 기분을 상쾌하게 했고 무엇인가 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했습니다.
숲속 치료(풍욕, 삼림욕, 맨발 걷기, 냉수욕)와 건강보조제, 야채스프 복용 그리고 쑥뜸을 병행하면서 즐겁게 4개월을 생활하였으나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9월 중순에 실시한 혈액검사 AFP 수치가 1200에서 3850으로 3배 이상 증가해 있었습니다.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해 본 것 같은데 이제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당황이 되었습니다. 그날 가족들에게 혈액검사 결과를 말하고 이제 집으로 돌아와야 되겠다고 하자 큰딸이 말했습니다. “아빠, 인터넷에서 토모테라피 치료 효과가 무척 좋다는 글을 읽고 8월 달에 서울에 있는 몇 개 병원에 가서 상담을 했는데 강남 연세대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으니 아빠를 모셔 오래. 아빠, 토모테라피 치료 받자.” 그래서 딸들과 아내의 권유로 토모테라피 치료를 받기로 결심하고 산골 마을에서 나와 9월 27일부터 11월 11일까지 32회에 걸쳐 토모테라피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받은 3개월 후 혈액검사결과 3850이였던 AFP가 250까지 떨어져 있었습니다. 의사선생님도 축하인사를 해 주셨고 나는 하늘을 나는 행복감에 잠시 넋을 잃고 있었습니다. ‘이제 됐구나, 이제는 살았구나.’ 
그러나 즐거움도 행복도 잠시 다음에 실시한 혈액검사 결과는 AFP가 1600으로 올라 있었고, 폐에서 암 3개가 또 발견이 되었습니다. 고심 끝에 다시 한 번 토모테라피 치료를 받기로 결심하고 금년 4월28일부터 5월 11일까지 10회에 걸쳐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은 후 관리를 잘 못해서 재발이 되었다는 생각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요양병원에 입원하여 요양생활을 3개월 동안 했습니다.
8월 12일 2차 PET-CT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AFP는 2800으로 올라 있었으며 간에 있는 암은 각각 5cm, 4cm로 커져있고 폐에 암 1개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았다는 주치의 선생님 말에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교수님, 이대로라면 제가 얼마나 더 살 수 있겠습니까?”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지만 6개월 정도 입니다.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 둘 테니 곧바로 입원 수속하세요”라는 말에 무의식적으로 “예.”라고 대답하고 그대로 병원을 나서 요양병원 차에 올랐습니다. 망치로 얻어맞은 듯 머리는 멍하고 두 눈은 넋 나간 사람처럼 차창 밖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치료하면서 1억원에 가까운 돈이 지출되었건만 결과는 절망뿐이었습니다.
요양원에서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병이 상당히 깊어 회복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고는 벧엘수양원으로 떠나야 되겠다고 말하자 집안은 금방 울음바다로 변했고 한동안 침묵만이 흘렀습니다. “그러면 아빠는 수양원으로 가는거다.”라는 말에 가족들은 울음으로 동의해 주었습니다.
요양병원에서 만났던 분들의 소개로 2009년 8월 25일에 벧엘수양원에 왔습니다. 도착할 당시 3년간의 투병생활로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여서 아름다운 것을 보아도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고, 재미있는 얘기를 들어도 웃지도 않고, 슬픈 일을 당해도 덤덤한 감정이 메말라 있는 상태였습니다.
여러 번의 실패로 몸이 회복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없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내가 왜 살아야만 되는지 하는 삶에 대한 의욕도 상실한 우울증 초기의 상태였습니다.
원장님과 간단한 상담이 끝나고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방 배정을 받은 후 곧장 잠에 빠져 들었고 얼마를 자고 일어나 보니 해는 서산에 저물고 하늘에는 별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으나 어차피 나에게 주어진 외길, 새 마음으로 새 출발을 해보자고 다짐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천연계와 매일 아침에 들려주시는 원장님의 말씀은 주님에 대한 믿음의 소중한 세계를 열어 주었고, 지금의 시련과 고통을 극복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의 생활이 즐겁고 감사로 충만해져 갔습니다. 반신반의하던 병의 치료에 대해서도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불안했던 마음은 안정이 되고 회색빛 세상이 밝은 광명의 세상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새 사람으로 태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저에겐 과거와 현재만 있었고 미래가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미래를 생각할 때면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만이 눈에 아른거릴 뿐이었고, 그저 주어진 순간순간 열심히 사는 것만이 제 삶의 최선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함께 하면서 창조주이신 하나님의 큰 사랑을 깨닫고 감사하며 아버지를 모시며 이웃과 나누는 소박한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신앙생활에도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며 기도로 마무리 짓고, 진리를 깨닫기 위해 성경을 매일 매일 읽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내용들이 주옥같은 말씀이 되어 저의 마음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있습니다. 아침예배 시간에 원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느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나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이기심에 대한 회개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뒷산에 올라가 무릎 꿇고 저의 죄를 통곡과 눈물로 자복하고 나서야 저의 죄가 정말로 많고 깊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악화만 되어가던 제 병세에 조그마한 호전의 증상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눈언저리의 어두웠던 피부색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현기증으로 고생했었는데 차츰 차츰 그 증세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팔과 다리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세포가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임이 틀림없습니다.
암 치료를 위해 병원, 한의원, 숲 치료, 요양병원, 뜸 치료, 각종 민간요법을 찾아 전국을 전전했던 기나긴 방황은 이제 끝났습니다. 암을 치료해 주실 유일한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암으로 고통당하는 환우 여러분! 저와 같은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세요.
희망의 아름다운 동산 벧엘수양원으로 저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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