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동

운동은 몸 전체의 생리 기능이 총 동원되는 활동이다. 운동을 하면 뇌 호르몬 분비가 많아지므로 기분이 상쾌하고 머리가 맑아지고 피로가 사라지며 정신적 우울에서 깨어난다. 운동은 인간 생존 법칙이다. 과로로 죽어 가는 사람보다 운동 부족으로 죽어 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걷기 운동을 대신할만한 운동이 없다. 이로 인하여 혈액 순환은 크게 증진된다. 심장의 박동으로 혈액이 분출되면 그 혈액은 혈관을 따라 신체의 말단 부위까지 산소와 영양 물질을 풀어 주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걷어 배설 기관을 통하여 내보낸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장딴지 근육이 수축했다 늘어났다 하면서 심장 박동을 원활하게 해 준다. 원활한 혈액 순환으로 영양 공급이 잘 되고 노폐물 배설이 잘 되면 면역체가 활성화되고 몸이 회복된다. 

정신적인 노동과 육체적인 노동을 병행시켜야 한다. 신체적인 운동을 활발하게 적용할 때 동물적인 정욕은 적절하게 조절된다. 옥외에서 하는 운동은 근육을 강화시키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질병을 막아 주며 영성에 지대한 도움을 준다. 운동을 힘차게 할 때 혈액 순환은 15~20배로 증가된다. 이것은 신체 전반에 걸쳐서 다량의 영양 물질과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뜻한다. 계속해서 활동하지 않게 되면 신체와 정신이 쇠약해진다. 

교육을 받기 위하여 한정된 시간과 방법을 가지고 노력하는 학생은 신체의 운동을 위하여 쓰는 시간을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이다. 계속적으로 책만 들여다보는 사람은 나중에는 두뇌가 민활하지 못하게 되고 만다. 신체의 발달에 적당히 주의하는 자는 그의 전 시간을 연구에만 바치는 사람보다도 더욱 학문적으로 진보할 것이다. 신체의 비활동은 지력뿐만 아니라, 도덕적 능력까지도 저하시킨다. 

옥외에서 매일 활발한 운동을 하는 것은 모든 인체 기관이 저들의 일을 잘 담당하도록 강화시킨다. 옥외에서 하는 활동은 생명을 얻는데 필요한 것이다. 

그와 같은 활동 중 땅을 경작하는 것 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환자들은 화단을 가꾸거나 과수원이나 채소밭에서 일을 하는 것이 좋다. 환자들이 가볍고 즐거운 일을 하게 되면 자신들의 고통에서 떠나게 될 것이다. 마음과 몸이 함께 움직이는 활동은 인체의 모든 기관을 새 생명으로 일깨워준다. 환자들에게 일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은 환자를 해치는 것과 같다. 힘은 쓸수록 생긴다. 허약한 환자일수록 더 활동해야 한다. 

신체는 물론 마음과 영성까지도 활동에 의하여 힘을 얻도록 경영하신 것이 하나님의 원칙이다. 즉 발달은 활동에 의해 이루어진다. 신체와 지성과 영성의 발달은 이 원칙과 일치한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일 때 그 말씀의 능력은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시키는 치료제가 되는 것을 또한 경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판단하나니”(히 4:12 개역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