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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4 12:49

치유 사례담-임파선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임파선암과 류마티스 관절염

어떤 말부터 써야 할지 모를 정도로 나에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신앙생활을 접어둔 지 9년이 흘렀다.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동안 앓아온 병들에 대한 반항심 때문인지 난 하나님과의 대화를 중단 했었다. 열병과 폐렴에서 시작된 나의 투병생활은 임파선암과 류마티스관절염을 비롯한 많은 합병증과의 싸움이었다. 
계속해서 몸에 퍼지고 있는 암 덩어리들과 수많은 약들로 인한 후유증까지, 포기되고 버려진 삶을 살았다. 원망과 투정... 누구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하나님께 대한 야속함이었을 것이다.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는 이유로 의사들은 한결같이 다른 병원으로 가라며 소견서를 써 주곤 했다. 겨울이면 더욱 악화되는 통증을 막기 위해 열대 지방인 필리핀으로 요양을 떠나 오고 가기를 5년.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그곳에서의 병원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쌌다. 
3개월 시한부선고를 받은 후, 매일같이 응급실에 실려가 마약과 수면제로 겨우 겨우 삶을 연장해왔다. 그런 상태에서 1년 6개월이란 세월을 보내면서 나는 물론이고 가족들도 서서히 지쳐가고 있는 듯 했다. 내 몸은 낮과 밤을 구별하지 못하고,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며칠이고 뜬 눈으로 밤을 새곤 했다. 잠을 청하기 위해선 선택의 여지가 없이 신경과를 찾았다.
6개월 동안의 테스트 후 나에게 맞는 약과 분량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것 또한 또 다른 합병증을 일으켰다. 대소변을 내 의지대로 할 수가 없었고, 시력이 극도로 떨어지며 글씨조차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환한 불빛은 눈에 통증을 유발시켰다. 아무튼 난 걸어 다니는 종합 병원이었다. 다시 점점 지쳐가고 포기를 생각했을 때, 신경과 원장님께서 여수요양병원을 추천해주셨다. 그곳에서의 생활이 한 달이 좀 넘어서야 안식일 교회라는 걸 알았다. 그만큼 둔한 시간을 헛되게 보내고 있었던 것이다.
여수병원에서 만난 동생이 또 다른 요양원을 소개하며 날 설득했을 때 난 망설이고 또 망설였다. 여수병원에서도 아무것도 느끼거나, 신앙을 얻지 못했는데 다른 곳이라고 얼마나 달라질까 싶기도 하고, 그만 포기하고 싶었다. 생각 끝에 가기로 결정하고 그 요양원에서 한 달이 좀 넘게 생활을 했지만 건강이 더 좋아지거나 호전되지는 않은 것 같았다. 
병의 차도가 없었기에 머무르는 것도 집에 돌아가는 것도 결정 못하고 힘겨워 할 때, 집사님 한 분이 이곳 벧엘수양원을 추천해 주셨다. 큰 기대 없이 ‘그래, 이곳이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차도가 없으면 두 번 다시 내 목숨을 연장하기 위해 돈을 버리는 일도, 가족을 아프게 하는 일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다짐 속에서 이곳 벧엘수양원을 찾았다.

겉으로 봐서는 별반 다를 게 없었기에 첫날밤은 무거운 마음으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 첫 강의 시간에 교회의 문을 여는 순간 앞서 말한 9년의 공백기간이 지났기 때문일까.. 나의 머리는 잡다한 모든 기억을 헤집고 있었다. 눈은 자연스레 바닥을 향했으며, 입술은 깨물어 침묵을 지켰다. 왠지 모를 낯선 감도 있었고, 찬미를 부르는 걸 보고 들으면서 그 어색함에 내 마음과 생각을 닫아버리고 맨 끝자리에 앉았다. 그러나 며칠이 지난 후 나도 모르게 찬미를 부르게 되었고, 최 원장님의 말씀은 나의 귀를 열어주었다. 내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12일이 지났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산책을 하고, 샤워를 하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늪에서 빠져 나온 것 같은 기분. 홀가분한 느낌이었다. 내 손은 떨리면서... 종양을 한번 만져보았다. 쑥 눌러보기도 하고, 세게 눌러보기도 했다. 그 순간은 시간이 멈춰버린 것 같았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 말 외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었다. 부족하고 모자란 나에게 이 큰 은혜를 주심에 감사하고, 또 감격하며 나는 하나님을 부르고 또 불렀다. 
그날은 마침 안식일이었다. 마음을 가다듬고 교회의 문을 열었는데 뭔지 모를 뜨거운 불덩이가 내 가슴속에서 요동치는 것 같았다. 조금은 당황하며 기도를 하는데, 이유 없이 눈물이 쏟아지고 내 몸에 전율을 느끼며,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것 같은 심장을 누르고 눈을 감았다. 2명의 환자 간증이 끝날 때까지도 나는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 옆에 계신 집사님께서 눈치를 채셨는지 나보고 간증을 해 보라고 하셨다. 불과 2주도 채 안 된 암 환자가 그것도 3개의 종양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어떻게 된 건지 나조차도 의심스러웠다. 이런 걸 기적이라고 하나? 이런 걸 교회말로 은혜 받았다고 표현하는 걸까? 나의 간증에 몇 사람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다들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간절한 기도로 마무리 했다. 
2주 만에 집에 돌아왔다. 도착하자마자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부터 받았는데 그 결과는 참으로 놀라웠다. 3개의 종양이 다 사라져버렸고, 기타  다른 부분의 검사에도 그 흔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시한부 선고를 받고 겨우겨우 생을 이어가던 내가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 속에서 새로이 다시 태어난 것이다. 담당의사와 방사선과 과장님은 이 기적에 나보다도 더 기뻐하며 어떤 치료를 하고, 어떤 약을 썼는지 물으시며 받아 적으려고 하셨다. 나는 내가 치료 받은 내용을 다 설명할 수가 없어서, 마침 가방 속에 있던 최 원장님의 강의 내용이 담긴 <성서의학과 영원한 복음>이라는 책을 드리면서, 이 책 속에 내가 치료 받은 치료법이 다 있으니 읽어보시라고 드리며 병원을 나왔다. 지금도 그때의 담당의사와 방사선과 과장님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잊지 말라! 사람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사람을 치료하신다는 걸!’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에 들어올 때, 그때가 바로 치료의 광선이 통과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최차순 원장님께 감사드리며 혹 누구라도 이 글을 읽을 기회가 있다면, 나와 같은 은혜 받기를 기도드리며 인생이 힘들고 좌절될 때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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