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년 전 처음 세워진 교회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나눠주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음식도 나눠줬습니다. 신자가 많아지고 도와줘야 할 사람도 많아짐에 따라 일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역할을 분담하였습니다. 사도들은 말씀전파와 기도에 전념하였고 음식을 나눠주는 일은 일곱명의 집사에게 전담시켰습니다
음식봉사를 위해 뽑힌 일곱집사... 그 화려한(?) 라인업을 보십시오.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반과 빌립과 브로고노와....”(행6:5)
스데반이 누구이며 빌립이 누구입니까?
그들은 봉사를 위해 부지런한 손과 발을 가졌겠지만 성경이 주목하고 있는 봉사자의 자질은 착한 마음씨나 부지런한 손길이 아니라 「믿음과 성령의 충만함」이었습니다.
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단지 빈민구제와 거리정화, 부의 공정한 분배, 정치,사회개혁 등등이라면 교회가 아니여도 그 일을 잘하는 단체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믿음과 성령충만' 없이도 그 일을 잘해낼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마리아가 비싼 향유를 예수님 발앞에 깨뜨렸을 때 유다는 ‘사회정의’를 외치고 있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공정한 사회, 바른 정치, 더 나은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하여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것 ‘세상 나라를 개혁하는 것’으로 오해했습니다.
이 오해는 오늘날의 기독교계에 편만합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그리스도의 궁극적 사명은 ‘사회정의 구현'이나 '세상 나라의 개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건국’입니다.
고쳐쓰는게 아니라 새 것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봉사자들에게 요구되는 핵심역량은 ‘도덕적 바름’이나 ‘부지런한 손길’이 아니라 「믿음과 성령의 충만」입니다.
곧 봉사자 개개인의 심령에 먼저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이 봉사자들이 먼저 갖춰야 할 핵심역량이었습니다.
교회의 봉사자들이여, 부지런한 활동이 구주가 되지 않도록 하십시오. 믿음의 사람, 성령 충만한 사람, 말씀의 사람이 되십시오.
이것이 손으로 음식을 나누는 봉사자들이 갖춰야 할 자질입니다.
이것이 발로 뛰는 전도자들이 갖춰야 할 자질입니다.
이것이 발맛사지를 하며 수치료를 하며 건강요리를 하며 거리를 청소하며 말동무가 되어주는 봉사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입니다.
이것의 부족으로 교회는 저 정치인이나 봉사단체들이나 SNS스타들 처럼 고작 “세상을 바꾸는 것”이 목적이 되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새 나라,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각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음식 나누는 봉사를 위해 임명된 스데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다시 살펴봅니다.
“스데반이 은혜와 권능이 충만하여 큰 기사와 표적을 민간에 행하니...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함을 저희가 능히 당치 못하여”(행6: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