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마침내 눈을 뜨다!
"괴롭고 쓸쓸한 고투의 긴 세월, 엄격한 극기와 자책과 겸비의 긴 세월을 통하여 웨슬리는 하나님을 찾으려는 「한 가지의 목적」에 굳게 사로잡혀 있었다."(쟁투256)
긴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매우 종교적인 사람이었던 웨슬리는 신앙적 의무에 엄격히 순종했습니다. 그런데도 알 수 없는 마음의 번민과 채워지지않는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이유를 알고자 더더욱 근신하고 겸비하고 자책하면서 긴 시간을 소비했습니다.
모든 번민과 공허함, 뭔가 결핍돼있다는 본능적 자각 그리고 그것들을 해소하고자 하는 '백방의 노력'들은 '한 방향'으로 수렴되고 있었습니다.
그가 느낀 공허함과 결핍은 하나님만이 채울 수 있는 것이었고 심지어 스스로는 깨닫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만이 불러 일으킬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긴 세월에 걸쳐 웨슬리를 부르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는 엄격한 종교적 극기와 백방의 노력을 통해 자신의 심령을 구석 구석 깊숙히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선을 행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속에 선이 없었고, 신앙적 활동에 매진하던 마음안에 신앙이 없었습니다.
텅 빈 마음속 바닥을 보여주신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므로 가만히 생각해보십시오.
신앙적 열심없이는 영혼의 결핍, 텅빈 마음상태를 들여다 보지 못합니다. 인간적 열심과 해마다 연초만 되면 파이팅을 외치는 신앙적 활동들은 아무런 '의'도 이룰 수 없지만 이것들을 통해 '헛수고'를 해보지 않고는 자신의 마음속 영혼의 깊은 필요를 자각할 수 없습니다.
38년된 병자도 오랜 헛수고를 통해 깨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환자는 홀로 쓸쓸하게 자기는 하나님의 자비에서 끊겼다고 생각하면서 오랜 불행의 세월을 보내 왔다… 그는 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보았지만 못가에서 더 안으로 결코 들어갈 수 없었다. (물에 들어가고자하는) 그 「한가지 목적」을 위한 그의 「집요한 노력과 근심」과 「계속적인 실망」은 그의 남은 기력을 신속히 빼앗아가고 있었다…그 때에 한 부드럽고 연민 가득한 얼굴이 그를 굽어보며 말하는 “네가 낫고자 하느냐” 하는 말에 그의 주의가 끌렸다. 그의 마음속에는 희망이 솟아났다… 그 사람의 「믿음은 그 말씀을 굳게 붙잡았다」"(소망202)
집요한 노력, 자책, 실망을 통해 그는 영혼의 깊은 필요에 눈뜨고 있었고 놀랍게도 "네가 낫고자 하느냐"는 낯선 젊은이의 두서없는 한마디 음성을 알아듣고 있었습니다.
지도자들과 백성들은 백마디 설교와 가르침으로도 못 알아들었는데 말입니다.
그는 괴롭고 쓸쓸한 고통의 긴 세월의 '헛 수고'를 통해 영적 눈을 뜨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새해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미래를 위해 탄탄한 마스터플랜을 짰던 한 부자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계획짠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
'수만가지 신년계획들, 인생의 목적들, 교회의 포부들이 하나님을 찾으려는 한가지 목적으로 모아지고 압축되고 단순화되게 하라! 그리하면 인생의 짐은 쉽고 멍에는 심히 가벼워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