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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ble Bridge - Adventist Movement

연구서적

만드신 분이 고치신다(2017.성서의학 개정판)
2017.10.25 18:16

올바른 인간관계-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가?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가?

우울증 역시 치료될 수 있는 병이다. 
자신이나 가족 중에 이런 증상들이 있으면 이런 사람을 몰아 붙이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하면서 치료를 위한 도움을 주어야한다. 마음에서 생긴 병을 다룰 때에는 세심한 이해와 지혜가 필요하다. 병든 마음, 낙망 중에 있는 마음은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부드러운 치료제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가정 문제는 심령과 육체의 생명력을 약화시킨다. 

이런 경우 우울증이 생기게 된 원인을 먼저 제거해야 하므로 건강적인 생활로 모든 생활 패턴을 바꾸어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환경적인 조건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부담을 주던 일에서 벗어나게 하라. 환경적인 문제나 사람 관계의 문제라면 그 환경과 사람을 잠시 떠나서 조용히 휴양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기분 전환을 하는 것도 좋다. 환자는 마음의 아픔을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그러나 환자 자신이 자신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하지 않으면 이런 기회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하려고 결정하자마자 하나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다.
우울증의 대부분은 이기심에서 온다. 신앙의 본질을 깨닫고 삶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것은 정신적 활력을 얻는데 매우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받는 것이므로 나를 바꾸면 스트레스가 없어진다. 남을 원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문제를 살피면서 잘못된 자신을 바로잡고 회개해야 한다.  우울증은 쉽게 치료될 수 있지만 언제나 재발할 수도 있는 것이므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몇 년 전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삼십 대 젊은 엄마가 찾아왔다. 입을 열자마자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결혼 생활 칠 년 만에 남편의 폭력을 못이겨 집을 뛰쳐나온 두 아이의 엄마였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울며 친정으로 피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육 년 동안 교제하다가 결혼을 했는데, 일 년 후 임신으로 인한 심한 입덧 때문에 언쟁이 벌어졌다. 열 달 내내 입덧이 심해서 정상 생활이 불가능했던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의 불평이 아내는 섭섭하기만 했고 그로 인해 다툼이 시작되었다. 
첫 아이를 낳고 일 년 만에 또 아이를 임신했다. 입덧은 여전했고 흐트러진 아내의 모습과 정돈되지 못한 집안 분위기, 때 맞추어 남편 밥상을 챙기지 못하는 아내에게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당연히 모든 여자들이 다 하는 일인데 왜 너는 못하느냐며 윽박지르기 시작했고 대꾸하는 아내에게 손찌검을 시작했다. 이 일은 갈수록 더 심해졌고 남편의 폭력이 무서워 입을 닫고 살았지만 일주일이 멀다 하고 이런 일은 계속되었다. 
그럴 때마다 친정으로 갈 수도 없고 이혼해도 혼자 아이들을 키울 자신이 없어 참고 살아보려 했으나 날이 갈수록 불안, 공포, 긴장이 계속 되면서 소화가 되지 않고 잠을 잘 수 없고 몸과 마음에 힘을 잃게 되었다.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욕마저 잃었다. 아이들이 놀다가 문을 여닫는 소리만 들어도 남편의 폭력 소리로 들렸고 퇴근하는 남편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점점 남편을 피하게 되었고 일 년 전부터는 각방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남편의 행패는 더욱 심해졌다. 견디다 못해 또다시 친정으로 갔는데 딸의 심각한 상태를 알아차린 친정 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벧엘수양원을 찾아 온 것이었다. 

이런 사람에게 더 참고 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아마 그대로 두면 그 엄마는 정신 질환으로 폐인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경우 원인을 찾고 문제를 풀어 해결하는 것이 부부 각자에게 현명하다. 
요양 생활 3주쯤 지났을 때 상당히 편안해진 모습으로 그녀가 내 방에 찾아왔다. 
“생각해 보니 다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친정에 맡겨둔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네,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겠어요. 그런데 사실 남편의 폭력에는 아직도 자신이 없어요...” 
그녀는 또 다시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러나 남편 쪽에서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여인의 결심은 곧 허물어질 것이 분명했다. 
그날 오후 남편의 전화번호를 받아 남편에게 연락을 했더니 퇴근 후 이곳에 도착했다. 대뜸 하는 말이 
“저 사람이 왜 이런 곳에 와 있습니까?” 하고 퉁명스럽게 묻는 것이었다. 
“아니, 아내가 왜 이런 곳에 와 있는지 남편이 모르면 누가 압니까?” 
내 자식을 나무라듯 몇 마디하고는 아내의 상태를 소상하게 말해 주었다. 그 남편은 아무 문제도 안 된다는 듯이 
“아니, 남자가 화가 나면 그럴 수도 있지 그렇다고 걸핏하면 친정 가고 그것 때문에 병이 생기면 어떡합니까? 지가 잘하는데 내가 화냅니까?” 
퉁명스런 경상도 아저씨의 말투 그대로였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아내를 힘들게 할 거예요? 그렇다면 아내는 얼마 못 가서 정신 병원에 입원하든지 아니면 이혼을 해야 될 텐데요. 어느 길을 택하기를 원하세요? 잘 생각해 보세요. 현 상태에서는 두 길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잠시 후에 그는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몽둥이를 버려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에 대단히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내의 상태는 남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기질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차분해졌다. 
“그럼, 아내를 잘 설득해서 데리고 가십시오.” 
그 후 일 년쯤 지난 후 건강 세미나에서 우연히 그녀의 친정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요즘 그 딸이 어떻게 사느냐고 했더니, 그 후에는 사위의 폭력이 없어졌다며 잘 살고 있다고 했다. 

사람은 언제나 변화될 수 있다. 서로 노력해 보라. 
이 부부 문제는 간단하다. 몽둥이를 버리면 다시 회복된다. 우리는 얼마든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건강 문제든 부부 문제든 어떤 것이라도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자기를 고집하고 다른 사람에 대하여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자신을 바로 잡으려 하지 않는 데서 오는 결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불행을 초래하고 있다. 

사람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모두 다 받음으로 변하는 생명의 법칙에 의하여 회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건강적인 생활환경이 필요하므로 주변 환경에 변화를 주고 모든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환자에게 부담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새 힘을 얻고 희망적인 삶을 열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을 해야 하는데 이러한 환경과 생활의 대폭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하여는 온 가족이 다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야하며, 제일 좋은 치료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좌절된 인생에 힘을 줄 수 있는 복음이 필요하다. 신앙생활은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영적 회복에 절대적인 필요를 채워 준다. 건강 법칙을 잘 지키면서 성경 공부를 하는 가운데 자기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라. 성경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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