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우울증
많은 사람들은 마음과 신앙을 무시한 채 육체적인 건강만을 추구하 고 있다. 하지만 몸과 마음의 균형이 깨어지면 전인적인 건강을 회복 할수없다.
정신적 활력과 영적 힘은 신체적 힘과 활동에 크게 좌우된다. 그러 므로 신체적인 건강을 증진시키면 건강한 정신과 균형진 품성 발달을 증진시킬 수 있다.
이기심은 인간관계를 깨어버린다. 그리하여 마음과 육체에 고통을 주 는 병을 끌어들이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한다. 정신적 고통이 가져다 주는 우울증은 오늘날 가정이 깨어지고 사회가 깨어지고 부모 자식 관 계가 깨어지고 자신까지 파멸시키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살인, 자살, 이혼, 가출 등은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우울감에서 오는 결과들이다.
“마음의 질병은 어느 곳에나 만연하고 있다. 사람들이 고통당하 는 질병의 10분의 9는 여기에 근원이 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실제적인 고통은 마치 궤양처럼 심령을 갉아먹고 생명력을 약화 시키고 있다. 죄에 대한 가책은 때때로 신체 조직을 손상시키고 정신의 균형을 잃게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은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고치는 치료법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신앙은 신경을 진정시키는 강력한 치료제이 기 때문이다.” - 교회증언 5권 444
몇년전캐나다에서건강세미나를개최하는중,육십대부인이내 방에 찾아왔다. 그 부인은 한꺼번에 13가지의 약을 먹는다면서 약 가 방을 열어 놓고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관절염, 불면증, 우울증, 위장 병 등 모두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의 많은 병명을 나열하였다. 그러면 서하는말에놀랐다.
“하지만 나는 한 가지 병만 고치면 이 약 다 필요 없이 병이 싸~악 낫습니다.”
“그한가지병이뭡니까?” “우리영감이보기싫은병입니다.제발이병을좀고쳐주십시오.” 그 부인은 울먹이며 나의 두 손을 꼭 잡고 한동안 놓아주지 않았다. 남들이 보기에는 좋아 보이는 부부들도 “살아봐야 안다”는 말이 있듯 갈등이 없는 부부는 없다. 부부 갈등, 고부 갈등, 부모 자식 간의 갈등....
오늘날 인간관계는 갈등 속에서 깨어지고, 병들고, 우울증에 걸려 죽음으로가고있는것같다.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자살, 살인 등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 는 사람들 중에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 동반 자살, 이혼, 별거, 폭행, 난폭 운전 등 이 세상은 거대한 정신병 자 수용소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이런 사람들이 평상시에는 정상인들처럼 사회생활의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 어떤 사고가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불안한 세상에서 살아가 고 있는 것이다.
우울증이란 마음이 아픈 병으로써 원인은 오늘날 성인병이 오는 원 인과 동일하다. 부절제한 식생활, 부도덕, 죄책감, 과로, 스트레스, 충 격, 갱년기 장애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생긴다. 우울증은 치료 받아야 할 심각한 질환인데도 현대 의학이 성인병을 해결하지 못하는 것처럼 우울증 또한 그러하다. 그러므로 우울증은 미리 진단하고 예 방하여 사전에 막는 것이 최선이다.
우울증은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 마음의 고통을 혼자 감당해 나가면서 항상 마음이 괴롭고 어둡다.
• 온 몸에 힘을 잃고 살아갈 의욕이 없어질 뿐 아니라 신앙적 힘도 잃게 되며, 불안 하고 초조하다.
• 사람을 만나기 싫어하고 혼자 있고 싶어 한다.
• 신경질적이며 난폭한 언동을 자주 한다.
• 마음의 아픔을 자주 호소하지만 상대방이 이해하지 못한다.
• 불안하고 초조하고 절망감에 사로잡혀 죽고 싶다는 호소를 자주하며 매사에 의욕이 없다.
•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말보다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말을 많이 한다.
• 정서, 감정, 식욕, 말, 행동 등에 절제가 되지 않고 균형이 깨진다. • 항상 슬프고 외로움을 느끼며 잘 울고 불면증에 시달린다.
•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보다는 자신이 이해받고 동정받기를 원하며 이기적으로 변한다.
• 신경이 예민하고 작은 일에도 크게 좌절한다.
• 상대방이 자기 생각대로 하지 않을 때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 자신을 괴롭힌다고 생각되는 사람에 대해 나쁘게 상상하고 추측하여 그것이 사실인 것처럼 말하고, 그대로 믿고, 적을 만들며, 그 사람을 피하게 되고 심지어 죽이고 싶어진다.
• 남편에게 상처받은 아내는 남편이 신고 다니던 구두만 봐도 상처가 재발된다. 조금만 아픈 상처를 건드려도 다 터져 나온다. 결혼 생활 오십 년이 지나도 처음 결혼해서 상처받은 일을 다 끄집어낸다.
• 시어머니에게 상처받은 며느리는 시어머니 사는 동네 이름만 들어도 상처가 재발된다.
• 자녀들이 부모의 말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고 반항적인 행동을 하든지, 부모와의 대화를 피하고 자주 가출을 한다. 그런 자녀는 부모 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자녀가 부모 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성격이 나쁜 아이로 성장한다.
“곪은 상처는 바람만 불어도 아픔을 느낀다.”고 이미 마음에 상처가 있으면 작은 일에도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래서 그 사람 이 미워지고 보기 싫어지고, 음성도 듣고 싶지 않게 되며 자기를 아프 게 하는 몽둥이가 없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에 심한 충동을 느낄 때에 는 살인을 저지르기도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자기 스스로가 몽둥이 를 피하기 위해 가출, 이혼, 자살까지 간다.
이런 사람에게 “이러이러한 점이 잘못 되었으니 고치라”고 하는 충 고는아무소용이없고전혀도움이되지않을뿐아니라오히려충고 한 사람까지 적으로 간주하게 된다.
상한 심령에는 참된 치료제가 필요하다. ❖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는가?
우울증 역시 치료될 수 있는 병이다. 자신이나 가족 중에 이런 증상 을 가진 이가 있으면 몰아붙이기보다는 위로하고 이해하면서 치료를 위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마음에서 생긴 병을 다룰 때에는 세심한 이 해와지혜가필요하다.병든마음,낙망중에있는마음은이를어루만져 주는 부드러운 치료제가 필요하다. 많은 경우 가정 문제는 심령과 육체의 생명력을 약화시킨다.
우선 우울증이 생기게 된 원인을 제거해야 하므로 모든 생활 패턴 을 건강적인 생활로 바꾸고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적인 조 건을 갖추어 주어야 한다.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부담을 주던 일에서 벗 어나게 해야 한다. 환경적인 문제나 인간관계의 문제라면 그 환경과 사람을 잠시 떠나서 조용히 휴양을 하거나 여행을 하면서 기분 전환 을하는것도좋다.
환자에게는 마음의 아픔을 치료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 다. 그러나 환자 자신이 자신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며 노력하지 않 으면 이런 기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명심하라. 사람이 하려고 결정 하면 하나님은 즉시 도와주신다.
우울증은 대부분 자기 사랑 곧 이기심에서 온다. 신앙의 본질을 깨 닫고 삶의 가치관을 바로 세우는 것은 정신적 활력을 얻는데 매우 중 요하다. 남을 원망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문제를 살피면서 잘못된 자 신을 바로잡고 회개해야 한다.
우울증은 쉽게 치료될 수 있지만 언제나 재발할 수도 있는 것이므 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몇 년 전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삼십 대 젊은 엄마가 찾아왔다. 입을 열자마자 눈물 때문에 말을 잇지 못했다. 결혼 생활 칠 년 만에 남편의 폭력을 못 이겨 집을 뛰쳐나온 두 아이의 엄마였다. 지금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울며 친정으로 피한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6년 동안 교제하다가 결혼을 했는데, 일 년 후 임신으로 인한 입덧 때문에 언쟁이 벌어졌다. 열 달 내내 입덧이 심해서 정상 생활이 불가 능했던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던 남편의 불평에 아내는 섭섭하기만
했고 그로 인해 다툼이 시작되었다. 첫아이를낳고일년만에또아이를임신했다.입덧은여전했고흐
트러진 아내의 모습과 정돈되지 못한 집안 분위기, 때맞추어 밥상을 챙기지 못하는 아내에게 남편의 잔소리가 시작되었다. 모든 여자들이 다 당연하게 하는 일인데 왜 너는 못하느냐며 윽박질렀고 대꾸하는 아내에게 손찌검을 했다. 폭력은 갈수록 심해졌고 남편이 무서워 입 을 닫고 살았지만 일주일이 멀다 하고 이런 일은 계속되었다.
그럴 때마다 친정으로 갈 수도 없고, 이혼해도 혼자 아이들을 키울 자신이없어참고살아보려했으나날이갈수록불안,공포,긴장이계 속되면서 소화가 되지 않고 잠을 잘 수 없고, 몸과 마음에 힘을 잃고 말았다. 이제는 아이들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의욕마저 사라졌다. 아 이들이 놀다가 문을 여닫는 소리만 들어도 남편의 폭력 소리로 들렸 고, 퇴근하는 남편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점점 남편을 피하다가 일 년 전부터는 각방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때 부터 남편의 행패는 더욱 심해졌다. 견디다 못해 또다시 친정으로 갔 는데 딸의 심각한 상태를 알아차린 친정어머니가 딸을 데리고 벧엘 수양원을 찾아 온 것이었다.
이런사람에게더참고살라고말할수는없다.아마 그대로 두면 이 여인은 정신 질환으로 폐인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경우 원인을 찾고 문제를 풀어 해결하는 것이 부부 각자에게 필요하다.
요양 생활 3주 쯤 지났을 때 그녀는 상당히 편안해진 모습으로 내 방을 찾아왔다.
“생각해보니 다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친정에 맡겨둔 아이들을 데 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그렇게 할 수 있겠어요?”
“네, 아무래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해야겠어요. 그런데 사실 남편의 폭력에는 아직도 자신이 없어요.”
그녀는 또 다시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다. 그러 나 남편 쪽에서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 여인의 결심은 곧 허물어질 것이 분명했다.
그날 오후 남편의 전화번호를 받아 남편에게 연락을 했더니 퇴근 후 벧엘을 찾아왔다. 그러면서 대뜸 “저 사람이 왜 이런 곳에 와 있습 니까?” 하고 퉁명스럽게 묻는 것이었다.
“아니,아내가왜이런곳에와있는지남편이모르면누가압니까?” 내 자식을 나무라듯 몇 마디하고는 아내의 상태를 자세하게 말해 주 었다.하지만그남편은아무문제도안된다는듯이말했다.
“아니, 남자가 화가 나면 그럴 수도 있지. 그렇다고 걸핏하면 친정 에가고그것때문에병이생기면어떡합니까?지가잘하는데내가화 를 냅니까?” 퉁명스런 경상도 말투 그대로였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아내를 힘들게 할 거예요? 그렇다면 아내는 얼마못가서정신병원에입원하든지아니면이혼을해야될텐데요. 어느 길을 택하기를 원하세요? 잘 생각해 보세요. 현 상태에서는 두 길밖에없을것같은데요.”
“......”
잠시 후에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몽둥이를 버려야 합니다. 아내는 남편의 폭력에 대단히 과민 반응
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아내의 상태는 남편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합니다.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 의 생각과 기질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는 것입니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상당히 차분해졌다.
“그럼, 아내를 잘 설득해서 데리고 가세요.”
일 년쯤 지나 어느 건강 세미나에서 우연히 그녀의 친정어머니를 만나게 되었다. 요즘 딸이 어떻게 사느냐고 했더니, 그 후에는 사위의 폭력이 없어졌다며 잘 살고 있다고 했다.
사람은언제나바뀔수있다.서로노력하라.이부부의문제는간단 하다. 몽둥이를 버리면 다시 회복된다. 우리는 얼마든지 당면한 문제 를해결하고회복할수있는것이다.건강문제든부부문제든어떤것 이라도 길이 없는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자기를 고집하고 다른 사 람에 대해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자신을 바로 잡으려 하지 않기 때문 에 불행을 자초한다.
사람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모두 다 받음으로 변하는 생명의 법칙에 의하여 회복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의 상처를 받고 고통 당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건강적인 생활환경이 필요하므로 주변 환경 에 변화를 주고 모든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을 제거하고 환자에게 부 담이 되고 있는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새 힘을얻고희망적인삶을열어나갈수있는새로운출발을해야하는 데 이러한 환경과 생활의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하여서는 온 가족이 서로 이해하고 협력해야 한다.
제일 좋은 치료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좌절된 인생에 힘을 줄 수 있는 복음이다. 신앙생활은 환자들의 정신적, 육체적, 영적 회복에 절대적인 필요를 채워 준다. 건강 법칙을 잘 지키면서 성경 공부를 하 는 가운데 자기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하라. 성경은 사람의 마음을 변 화시켜 주는 책이다.
“슬픔과 염려는 단 하나의 죄악에 대한 치료책도 되지 못함은 물 론 큰 해까지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기쁨과 희망은 다른 사람들 의 길을 밝혀 주는 동시에 “얻을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 온 육체 의 건강”이 된다.” - 재림신도의 가정 431 ❖
스트레스 안 받으려면 ...
스트레스는 정신뿐 아니라 육체의 조직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스트레스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신적, 육체적 건강 의회복을기대할수없다.
많은사람이가지고있는잘못된생각이있는데그것은누군가자기 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받는 것이므로 자기의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먼저 자신의 생각 을바꾸려고뜻을정하고,스스로는할수없는그일을하나님이해주 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 은 나의 죄 된 마음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고 예수님을 내 안에 영접 하므로 되는 것인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만나는 것이다.
다음의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첫째,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다.
이 세상은 영원히 살 곳이 아닐뿐더러, 천국은 더더욱 아니라는 사 실을 알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다 죄인들이다(롬 3:10~12 참조). 죄인에 게서 나오는 것은 죄 뿐이다. 그러므로 사람에게 사랑을 기대하면 스 트레스를 받는다.
인간이 그토록 갈망하는 그 사랑은 오직 하늘로부터 받아야 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만날때에만그사랑을만날수있는것이다.그사랑을만난사람만이 그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도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으로부터 사랑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 사랑을 나누기 위하여 끊임없이 주 님께 받아야 한다. 계속적으로 예수님께 사랑을 받고 나눌 때 어느 누구에게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둘째, 죄와 죄인을 분리해서 보라.
죄인이 행하는 죄는 죄를 행하는 그 자신의 것이 아니라 사탄이 가 져다 준 것이다. 아담으로부터 죄의 본성을 물려받은 인간은 죄의 법 아래 사로잡혀 희생당하고 있는 피해자이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는 일을 자신도 알지 못하고, 그 죄로부터 스스로 벗어날 수도 없다.
예수님은 죄는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불쌍히 여기시고 동정하신다. 그러나 인간은 죄는 사랑하고 죄인은 미워한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많다. 이러한 죄인들에게는 죄로부터 자유롭게 해 주실 구주가 필요 하다. 그러므로 나를 해치는 사람을 원망하기 보다는 죄의 희생물이 되어있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고, 그 죄로부터 구원해 주실 예수님을 그들에게 가르쳐 주어야한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들이 죄의 고통을 느낄 때 깊은 동정심으로 다가오신다. 그러고는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 8:11)고 하시며 그 죄 로부터 죄인을 건져주시는 것이다. 죄인에게는 그리스도가 필요하다.
셋째, 사람은 다 다르다.
이 세상에는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다 다르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롬 9:21 참조).
훌륭한 사람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가장 비천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하여 우리는 때때로 틀렸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그것은 나와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하나님 은 각자를 다 다르게 창조하셨는데 그 다양한 다름이 그리스도 안에 서연합될때가장아름다운조화를이룰수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 고...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 시편 133편 1-3절
넷째, 다 내것이 아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 것은 아무것도없다는것을인정해야한다.우리가가진모든것은다내것 이 아니다. 만물은 다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것은 사람을 창조 하신 하나님이 미리 준비해 놓으신 것들이다. 우리를 위하여 이 모든 것을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목적은 이것들을 주신 분의 뜻대로 사용할 때하늘에들어가서살수있는적합한품성이형성되게하신것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주신 것 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므로 주신 분에게 영광을 돌려야 한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 출애굽기 19장 5절
다섯째, 믿음의 대상을 바로 하라.
믿음의 대상이 잘못되면 갈등이 일어날 뿐 아니라 심지어는 구원도 잃어버리게된다.세상의어떤사람도믿음의대상이될수없고,되어 서도 안 된다. 많은 경우 사람을 믿고 의지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일이 있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알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을 창조하 신 하나님은 어떤 사람도 믿음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다만 하나님만 믿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라고 하신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전 12:13)이다. 우리의 생명은 그분으로 말미암았기에 우리의 필요 역시 그분으로부터 공급받아야 살 수 있다.
하나님과 사람은 믿음의 관계로(창 2:1-3 참조), 사람과 사람은 서 로 돕는 관계로(창 2:18 참조) 살도록 계획하셨다. 사람은 믿음을 통 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그 받은 것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 누는 것이다. 이 법칙이 인간관계에서 실천될 때 사람에게 기대하므 로오는여러가지갈등으로인한스트레스는사라지게될것이다.
“귀인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시편146편3절
우리 인간관계의 문제는 이 다섯 가지 명제 안에 다 들어있다. 이것이 잘못되므로 병과 불행이 찾아온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 의말씀과일치될때이모든문제를사실그대로받아들이게될것이 며, 잘못된 생각으로 인한 갈등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자기 아들까지 주신 분과의 믿음 관계를 바로 하고 사는 것이 인간 관계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유일한길이다.❖
어떻게 용서가 가능한가?
미국 워싱턴D.C.에서 건강 세미나가 시작되던 첫 날, 사십 대 후반 의 여성과 상담을 하게 되었다. 첫 마디에 그녀는 이렇게 말하였다.
“몇년전부터이세미나에오고싶었는데도한가지두려운생각때 문에 여태껏 망설였어요. 이번에는 몸이 너무 아파 견딜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오기는 했으나 걱정이 있습니다.”
“그게 무슨 뜻이지요?”
“저는 오래 전부터 원장님의 건강 강의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원장님이 말하는 그 예수님을 만약 알게 된다면 내 마음이 변화되어 남편을 용서해 줄까봐 그것이 두렵습니다.”
너무도 의외의 말을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 여인에 게는한맺힌사연이있었다.
본인은 이화여대, 남편은 서울대 출신으로 각각 명문 집안끼리 만난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면서 남매를 낳 고 미국으로 이민 와서도 별 어려움 없이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 단다.
그러던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 여전히 가정에 충실한 남편 을 그 누가 의심했겠는가. 친구의 전화 한 통을 받고 정신없이 달려가 남편과 함께 있는 그 여인을 보게 되는 순간, 가슴이 방망이질을 하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경련이 일어나는 것을 간신히 추스르고 집으로 돌 아왔다.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았다. 시간 을 두고 남편을 기다리기로 했다. 남편이 잠시 실수를 한 것이지 자기 를 버릴 사람은 아니라 생각 했기에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한 달이 지 나고 두 달이 지나도 남편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여전히 가정에 충실 했다. 아내는 계속해서 남편의 거동을 살폈는데, 그 여자와의 관계는 계속되고 있었다.
남편에게 따지고 싶었지만 그 사실을 알은체 할 경우, 가정불화가 일어나고 그 결과가 어떠할지 예상됐기에 입을 열기가 두려웠다. 그 러나 6개월쯤 지나자 더 이상은 견딜 수 없었다. 집안에 있는 가방을 다 꺼내어 남편의 물건을 모조리 챙겨 넣고는 현관문 앞에 두었다가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오는 즉시 가방을 들고 집을 나가라고 했다. 그 랬더니남편은그가방을차에싣고말한마디없이떠나버렸다는것 이다. 행여나 하고 남편에게 마지막으로 기대했던 희망마저 사라져 버렸다. 남편이 떠나고 난 그 자리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다시 깨어난 그 여인의 가슴에 한이 서리기 시작했다.
그 후 남편이 그 여자와 함께 살림을 차린 것을 알았다. 이미 떠나 버린 남편을 체념하려고 온갖 노력을 다 해 보았으나 날이 갈수록 가 슴 속에는 한 겹, 두 겹... 한이 쌓이기 시작했다. 몸과 마음은 쇠약해 지기 시작했고, 신경 안정제를 먹어야 잠을 자고, 소화제를 먹어야 밥 을 먹을 수 있었다. 아무 일도 할 의욕이 생기지 않았다. 그런 세월을 십여 년 살아오면서 마음과 몸은 병들대로 병들어 있었다. 약으로 고 칠수없는질병으로신음하면서누구도풀어줄수없는한맺힌나날 을 보냈다. 죽이고 싶고, 죽고 싶은 충동을 여러 번 느끼면서도 어린 아이들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도 없었던 그녀 였다.
“내가 남편을 용서 할까봐 두렵습니다.”
그녀의마음을이해할수있을것같았다.남편을잃은배신감에,그 를 미워하는 증오심까지 더했으니 원수병이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그녀의눈물겨운이야기를다들은후물어보았다.
“자매님이지금까지십년이넘도록그남편을미워하고살때에자 신에게 유익했습니까? 아니면 고통스러웠습니까?”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면 앞으로도 계속 이대로 고통스럽게 살고 싶습니까? 아니면 여기서 그 고통을 끝내고 싶습니까?”
그녀는아무말이없었다.한참후에다시입을열었다. “내가 이 고통으로 죽을지언정 그를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면 남은 생애동안 이보다 더한 질병과 마음의 고통이 따를 텐 데요. 그래도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
그녀는아무말이없었다.그한맺힌여인의아픔을그누구도위로 할 수 없고 풀어줄 수 없었다. 잊으라고 해서 잊어버릴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 원수병을 고쳐 줄 의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었다. 사람의 마음을 창조하신 그분만이 상한 심령을 능히 치료하실 수 있 는 것이다.
세미나가 시작된 지 일주일쯤 되던 어느 날 아침 강의 시간에 ‘십자 가의 사랑’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아무리 잘 설명하려고 해도 설명 이 불가능한 하나님의 사랑을 사람의 입으로 전달하는 것이 얼마나 부족한지 절감하면서도 인간의 말로 전달할 수밖에 없기에 나의 경험 을 바탕으로 열심히 강의했다.
그 여인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무에 수액이 흐르고 몸에 피가 흐르듯이 마음에는 그리스도의 사 랑이 흘러야 한다. 죄인을 용서하시기 위하여 자신의 생명을 지불하 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마음에 흐르는 사람만이 원수를 용서할 수 있으며 상한 심령이 치유될 수 있는 것이다.
용서는 타인을 위하여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이다. 남을 기쁘게 하려하면 자기가 먼저 기뻐진다. 남을 화나게 하면 자기가 먼저 화가난다. 이것은 또 하나의 자연의 법칙이다. 예수님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고 하신다. 원수를 미워하고 있을 때 그 원수가 고통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더욱 고통을 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레 19:18)고 하신다. 이웃을 사 랑하는 그 사랑이 곧 자기를 사랑한다는 뜻이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우리 인간의 유익을 위하여 주신 축복이며 그분이 하시는 모든 말씀은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이 해 주시겠다는 약속이자 허락이다.
아침 강의를 마치고 모두 식당으로 갔지만 그녀는 자기 방으로 들 어가 문을 잠그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십자가의 거룩 한 사랑의 빛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교만, 이기심, 미움, 시기, 질투로 가득 찬 자신의 모습을 보기 시작했다.
떠나가는 남편에게 한 번도 눈물로 매달려 사랑을 호소하지 못할 만큼 자존심이 강했던 여자, 매사에 자신만만하고 똑똑하고 교만했던 여자, 이런 아내가 얼마나 부담스러웠으면 남편은 변명의 말 한마디 남기지 않고 떠나 버렸을까!
하나하나 자신의 문제를 찾기 시작했다. 드디어 자기를 떠나 버린 남편을 이해하게 되었고, 문제는 자기 자신에게 있었다는 사실을 깨 달았다. 용서받을 죄인은 남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 게되자,십자가앞에엎드렸다.이 불쌍한 여인의 마음에 사랑의 주님이 임하신 것이다.
식사 시간이 끝나고 산책을 하고 있을 때 그 여인이 내 곁에 다가왔 다. 눈에는 울었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었지만 그녀의 마음에는 오랫 동안 덮여 있던 먹구름이 지나간 듯 표정은 아침햇살 보다 더 밝고 명랑했다.
‘사람이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을 때 그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지점에 이르게 된다.’는 엘렌 화잇의 말이 떠올랐다. 그 여인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은 십자가의 사랑을 만난 감동적인 간증이었다. 그녀는 지난날의 악몽을 후회와 회개로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로 결심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녀는 눈물을 글썽이며 나를 포옹했다. 어떤 의사도 고쳐줄 수 없는 고질적인 원수병은 이제 사라졌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십자가가 존재하는 한 원수병은 사라질 것이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 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 로마서 12장 19절
보복하지 말라. 원수 된 자에게 보복하기 위하여 고민하는 것은 자 기 자신을 해치는 것이다. 증오와 복수의 정신은 원래 사탄에게서 나 온 것이므로 그 정신을 품는 자에게는 불행이 이르러올 뿐이다. 자기 만을 사랑하는 이기적인 인간이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깨달을 때에만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에는 비참한 자신을 바라보지 말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도록 하라. 예수님은 욕을 듣고 비난을 받고 모욕을 당하 실 때 보복하지 않으셨다. 욕을 들었다고 욕하지 않으신 분, 손가락질 당했다고 되갚지 않으신 분, 인간의 잔혹함이 그분에게 채찍을 가할 때에도 위협하지 않으시고 공의롭게 심판하실 분에게 자신을 맡기셨 던 그분은 우리가 당하는 고통을 그분께 맡기기를 원하신다.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 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 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 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 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이사야 53 장 4,5절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 빌립보서 2장 5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