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의 일입니다만 오늘 문뜩 떠오릅니다.
어린 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천국에 갈 자가 없다는 말씀...
아이의 어떤 면을 보고 그렇게 말씀하셨을까?
"눈치 없는 아이처럼 되거라"
4년전의 경험이 오늘 나를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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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진공청소기를 끌고다니면서 청소 하고 있었습니다. 막내가 쪼르르 달려와 "아빠 미로찾기 그려줘"합니다. 굉음을 내는 청소기를 잠깐 끄고 대답했습니다 "아빠가 조금있다가 해줄게"
그러고는 다시 청소기를 돌리는데 아이가 잠시후 또 와서 "아빠 미로찾기 그려줘"합니다. 기대에 찬 표정으로 ....
눈치빠른 큰 애였다면 아빠가 바빠 보이는 걸 보고 좀 기다리거나 알아서 해결했을 텐데...
그러나 그런 눈치도 없는 아이...
"아빠가 지금 바쁘니... 힘들어보이니까...번거로와 하실테니까...내 말은 안들어 주실거야" 라고 생각하지 않는 아이...
8살이나 됐는데...
설명했는데도 못 알아듣고 또 오는, 눈치 볼 줄 모르는 아이
"이것이구나~!"
답이 없어보이는 복잡한 인생의 문제들... 풀고 풀다가 풀리는 건 없이 인생만 허비하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상의 근심어린 문제들"
그것들을 풀어낼 방법이 눈치볼 줄 모르는 아이의 단순성에 있음을 알았습니다.
고려할 사정들, 살필 상황들, 따질 조건이 너무 많은 어른의 복잡한 믿음, 지나친 자기 검열을 거치는 기도, 눈치 9단인 어른의 기도로는
그 문제들을 풀 수 없습니다.
단순한 믿음가지고
'아버지를 번거롭게 하라'
'눈치없이 밤낮 조르라'
하늘 아버지는 그렇게 하시길 원하십니다.
"우리는 매우 기꺼이 우리의 탄원으로써 주님을「번거롭게」 하려고 하지 않으며 그분께 성령의 은사를 구하려고 하지 않는다. 주께서는 우리가 이 문제로 당신을 「번거롭게 하기를 원하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탄원을 보좌로 올려 보내기를 원하신다." ― FE, 537(1909).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의 기도를 하찮은 것으로 여기실 위험은 없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험과 시련 중에서 낙심하고 기도를 끈기 있게 계속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Object Lesson 175)
"우리는 제자들이 오순절 날에 성령의 강림을 위하여 기도했던 것처럼 열렬하게 기도해야 한다. 그 당시에 그들에게 그것이 필요했다면 우리는 오늘날 더욱 그것을 필요로 한다." (5Testimonies, 162).
이 이야기들이 필요하신 분이 있나요?
언젠가 꼭 필요할 때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