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땅 땅
무죄선고를 내리고
집에 돌아가면 되는거였다.
죄수, 예수에게서 죄를 찾을 수 없었고 사람들이 고발한 내용은 모두 허위사실이었으니...
그런데 또 물어본다.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막 15:12)
무죄라면 무죄선고를 내리고
끝내면 될 것이었다.
뭘, 또, 왜
물어보는가?
하나님 말씀이 명백히 그러하다면
그대로 따르면된다.
왜 토론하는가?
왜 세미나를 여는가?
왜 논문을 쓰는가?
“발람이 발락의 신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발락이 그 집에 은금을 가득히 채워서 내게 줄지라도
내가 능히 여호와 내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어 덜하거나 더하지 못하겠노라” (민 22:18)
발람이 옳게 말했다!
여호와의 답이 주어졌다.
끝났다 그대로 따르면 된다.
발람은 이제 집에 가서 편히 쉬면 된다.
그런데 발람은 빌라도처럼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또 물어본다,
하나님 말씀이 번복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다.
"여호와께서 내게 무슨 말씀을 더하실는지 알아보리라"(민22:19)
이러한 태도가 발람을 불순종과 파멸의 길로 이끌었다.
이러한 정신이 빌라도를 멸망의 길로 이끌었다.
"내 생각에는"의 정신
오늘날 수많은 토론, 세미나, 논문과 게시글에 교과토의와 소그룹등에서 이미 결론내린 하나님 말씀에
"내 생각"을 더하는 정신이 들어있다면 아니된다.
말씀이 결론을 내렸다면
다음단계는 「토론이 아니라
순종」이다.
빌라도는 무죄판결을 내리고 그 자리를 떠났으면 그만이었다.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그들의 의견을 듣다가 토론을 벌이다가 그만 역사에 두고두고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15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