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신 분이 고치신다
1987년부터 필자가 운영하고 있는 이곳 벧엘수양원은 환자들에게 일체 의료 행위를 하지 않으며 되도록 약을 사용하지 않고 창조주의 손길을 통하여 치유되는 건강 생활을 성경을 통해 가르친다. 이곳은 부절제와 부도덕의 결과로 얻어진 육체적, 정신적 질병 때문에 고통당하는 이웃들이 올바른 생활 개선을 통하여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 교육장이다.
수양원에 찾아오는 환자들은 거의 대부분 현대 의학에서 불치병이라는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성경을 통하여 생명의 질서, 즉 삶의 원칙을 배우면서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삶을 하나하나 바로잡고 있다. 맑은 공기, 햇빛, 아름다운 자연 가운데서 잘못된 식생활을 바로 잡고, 이기적인 정신 속에서 상처를 주고 받으며 잘못 살아온 인간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기도하며, 창조주께로 돌아가는 회개의 역사가 일어나면서 출애굽기 15장 26절의 약속이 성취되고 있다.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 (출 15:26).
사십 대 후반의 남자가 있었다. 고혈압과 당뇨병으로 16년을 고생하면서 합병증이 생겨 시력을 잃어 가고 있었고, 간경화로 온 몸에 황달이 오고 복수가 차서 발등까지 부종이 왔다. 그의 생활은 술, 담배, 스트레스에 절어 있었고, 퇴근 후 회식이 2차, 3차로 이어지며 자정이 넘어서 귀가하기 일쑤였다. 아침에 간신히 몸을 일으켜 커피 한 잔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출근하는 생활이 매일같이 반복되었다. 병원을 찾을 때마다 약은 한 가지씩 늘고 있었지만 몸은 점점 나빠져 갔다. 그가 벧엘수양원에 왔을 때에는 여러 가지 증상에서 오는 고통 때문에 잠을 잘 수 없었고, 건강과 인생을 다시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절망감이 마음을 누르고 있었다.
노환으로 누워 계시는 어머니와 한창 뒷바라지해야 할 자식들을 아내에게 떠맡긴 채 자기 몸도 가눌 수 없는 무력한 자신을 바라보며 그는 하늘을 우러러 절대자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벧엘수양원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되었고 가느다란 희망을 가지고 찾아온 것이었다.
며칠이 지나면서 자신의 병이 왜 생길 수밖에 없었는지 깨닫기 시작했고 깊은 회심의 경험을 하면서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날이 갈수록 정신은 맑아지고, 불안 초조했던 마음에 평온이 찾아왔다. 한 끼도 밥상에 고기가 올라오지 않으면 영양이 부실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고기가 바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술과 담배가 없는 인생이 무슨 낙이 있냐며 살아가던 그가 인생의 즐거움이 먹고 마시는 데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성경을 통해 사람이 살아가야 할 올바른 삶의 원칙을 배우면서 지나온 삶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다.
약은 처음 온 날부터 끊었는데, 일주일쯤 지나자 복수와 황달이 빠져나가고 얼굴색과 소변이 점점 맑아졌다. 보름쯤 지나 시력이 돌아오고, 점차 정상인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한 달 후부터는 잃어버렸던 것보다 더 좋은 건강과 인생을 찾게 되었다.
또한 몇 년 전, 서울에서 건강 세미나를 할 때 만난 환자가 있다. 서울에서 피부 비뇨기과 병원을 운영하던 병원장이었다. 말기 직장암이 임파선과 항문까지 전이되어 대변을 볼 수 없어 옆구리에 대변 주머니를 매다는 수술을 받고 절망에 빠져 있었다. 그는 본인이 의사이며 아버지와 형제들 모두 의사였다. 그러나 아무도 그를 살려줄 사람이 없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기 시작하던 중 건강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고, 자신이 살아온 잘못된 식생활과 비 건강적인 생활에서 병이 왔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모든 것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 이후 12년이 지난 오늘까지 그는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
자궁 종양과 치질, 관절염, 유방암을 가지고 찾아온 분이 있었다. 오십을 갓 넘은, 외모로 볼 때는 건강해 보이는 그 환자는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가 낙선된 스트레스와, 유명 음식을 찾아다니며 사치스런 음식만 즐겨 먹어 온 결과로 병을 얻었다고 생각되었다. 1년 전 유방암 선고를 받았고, 수양원에 왔을 때는 유방이 단단하게 부풀어 올라 젖꼭지에서 농혈이 흐르고 있었다. 수술을 준비하던 중 이곳에서 요양 중이던 친구의 권유로 설마 하고 왔다가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벧엘 수양원에 온 지 거의 한 달 만에 밥 공기 만큼 부풀었던 유방암이 거의 다 줄어들었고, 고구마 덩어리같이 만져졌던 자궁의 종양 3개도 다 없어졌다. 치질도, 관절염으로 잘 걷지 못했던 아픔도 다 없어졌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하고 의심할 지경이라고 하며 기적이 일어났다고 했다. 이 외에도 독자들은 본서를 통하여 질병이 치유되는 사례담을 읽었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행하신 이적은 다 말씀을 따라 행하신 이적으로써 모든 피조물은 초자연적인 창조주의 능력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다음의 말씀에서 우리는 그 사실을 알게 된다.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악한 것을 고치시니 그의 소문이 온 수리아에 퍼진지라 사람들이 모든 앓는 자 곧 각색 병과 고통에 걸린 자, 귀신 들린 자, 간질 하는 자, 중풍 병자들을 데려 오니 저희를 고치시더라” (마 4:23, 24).
이러한 일들은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생명의 법칙에 의하여 일어나는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건강이 회복되었다 할지라도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 부절제한 삶을 살면 또 건강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도 병자를 고치신 후 더 나쁜 것이 생기지 않도록 죄를 범치 말라고 당부하셨다.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요 5:14).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원리와 동일한 방법으로 지금도 일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생각과 지식과 이해는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상태에 있으므로 그것을 다 설명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신묘막측’하게 지음 받은 인체 속에는 아직도 인간의 과학이 다 밝혀낼 수 없는 신비한 것들이 많이 있다. 이것은 인체뿐 아니라 천연계 속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도 마찬가지이며, 인간이 하나님을 설명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다. 지금도 과학은 끊임없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고 있지만 과학의 연구로 발견되는 것은 그것이 바르게 이해되는 한 성경과 일치한다. 과학은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발견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병고침을 받은 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는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요 5:14)고 하셨다. 이와같이 질병이란 천연적·영적 면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결과라고 그분은 가르치셨다. 창조주의 계획에 일치하게 생애하는 사람들에게는 세상의 큰 불행이 닥치지 않을 것이다.
고대 이스라엘의 안내자요 교사이셨던 그리스도께서는 건강이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데 대한 대가임을 저들에게 가르치셨다. 팔레스틴에서 병자를 고치신 그 크신 의원께서는 구름 기둥으로부터 당신의 백성에게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저들을 위하여 무엇을 행할 것인지를 저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분은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청종하고 나의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의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출 15:26)고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생활 습관에 관한 분명한 교훈을 주시고 ‘여호와께서 또 모든 질병을 네게서 멀리 하시’(신 7:15)리라고 보증하셨다. ‘그 지파 중에 약한 자가 하나도 없었도다’(시 105:37).
이 교훈들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 건강을 보전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켜야 할 조건들이 있다. 모두 이 조건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자연에 있어서나 영적인 면에 있어서 당신의 법에 관하여 알지 못함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우리는 심령의 건강은 물론 육체의 건강의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 <좋은 음식 올바른 식사,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