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죽겠네? 주께 있네!-최◯◯ (유전성 피부병)
저는 인천에 사는 최◯◯입니다. 나이는 28세입니다. 나이를 밝히는 이유는 제가 이곳에 오게 된 질병과 그동안 겪었던 기간을 이야기하려면 나이가 필요할 것 같아서입니다.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만성 여드름 피부 때문인데 유전성으로 부모님 모두 피부병이 있으셨습니다. 현재 54세인 아버지께서는 지금도 머릿속 부스럼 등이 매우 심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 모습을 보시는 분은 저 사람 어떻게 여기에 왔을까 생각하실 정도로 벧엘수양원에 와서 깨끗하게 나았습니다.
고1 때부터 나기 시작한 여드름이 대학교 2학년이 되자 얼굴, 머리, 가슴 등 상반신 거의 대부분에 번졌습니다. 종기처럼 올라왔다가 농이 생기고 가렵고 붓고 아토피 저리 가라 할 만큼 괴로웠습니다. 병원에 가니까 스테로이드 약을 줘서 7년 동안 먹었습니다. 이 약은 먹으면 기형아를 유발하고 간 수치를 높인다고 하는데 그때는 어려서 모르고 그냥 먹었어요. 의사가 2-3년 약을 주다가 “양심적으로 더 못주겠다. 이건 이렇게 먹으면 안되는 약이다.”라고 해서 다른 도시에 가서 타 먹었을 만큼 그 약을 마약처럼 맹신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성이 생기고 부작용이 나타났어요. 열이 올랐다 떨어졌다 하고, 감정 조절도 안되고, 여드름도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지고.. 말로 표현 못할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예뻐야 할 때에 병과 약으로 찌들고 망가졌습니다.
그래서 건강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요가, 자전거, 걷기 등 운동을 하고 설탕, 기름까지 제거한 완전 채식주의자로 전향했습니다. 거기다 효소액, 쑥뜸, 좌훈, 산야초, 녹즙, 108배 운동, 간청소, 담즙 제거 등등 엄청난 돈을 들이며 해볼 거 다 해봤는데 아주 조금씩만 나아졌습니다. 아니 사실은 그때 뿐이었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좋다하면 현혹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종합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여드름만 있는 줄 알았는데 기력이 너무 빠졌던 것입니다. 간에는 혈관종이 생기고 백혈구 수치가 굉장히 낮았습니다. 면역력이 다 떨어진 겁니다. 그리고 만성 위염, 장누수증후군 등 오장육부가 다 망가진 상태였습니다.. 기가 막힌 건 물을 차로 끓여서 하루 3리터나 먹고 있었는데도 체내 수분 부족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채식, 건강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도 전혀 낫지 않았습니다.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과일식을 8일 했는데 과일식 할 때 여드름이 많이 수그러들었습니다. 보식 들어가니까 호전반응 때문에 다시 여드름 생기기 시작했지만 더 이상 증상에 신경 쓰지 않고 여기 온 이상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사는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3대째 불교 신자입니다. 모든 방뿐 아니라 베개, 책 등 곳곳에 부적을 붙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던 첫날에는 원장님 말씀이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3일 정도 되었는데 어느 순간 무슨 말이 지나가는데 제 귀에 딱 잡히는 겁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 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니라” (요 6:63).
그때 저는 ‘내가 몸을 치료하러 왔는데 사실은 내 마음이 되게 갈급하구나, 내 마음이 병들어 있었구나’라는 걸 느꼈습니다. 제 피부 자체도 문제였지만 그 피부 때문에 늘 부모님을 원망하고 부정적인 태도로 가족들을 힘들게 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회사 생활 하면서도 회사 상사들이 행복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늘 과로에 찌들어 있고 남의 실적이나 가로채고... 과연 저분들처럼 사는 게 행복일까 하는 물음을 늘 갖고 살았어요. 인생도 제 육신도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고 어둡기만 했고 죽고 싶고 그랬었는데 제 피부도, 가족 관계도, 회사 생활도 사실은 모두가 제 마음이 병들어서 더 힘들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 와서 보니 여드름은 표면적인 입소 동기였고 사실은 시커멓고 시기 많고 자기중심적인 제 성격을 치유 받고자 하는 것이 진정한 제 마음 속 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인도해주시고 제 몸과 마음을 변화시키시고 구원해 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선택이 인생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병은 90%가 마음에서 온다고 하는데 마음이 불만이나 시름으로 가득 차 있으면 몸도 ‘아! 우리 주인님이 죽으려고 하는구나 도와드려야지’ 한다고 합니다. 저도 가만 생각해보니 간에 혹이 생긴 것도, 피부가 갑자기 더 최악으로 떨어진 것도 제가 살고 싶지 않다 생각하던 순간부터 급격히 나빠진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구와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을 깨닫고 나의 모든 짐과 번뇌를 그분께 다 맡기고 나니까 모든 치료와 행복이 다 하나님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치료되니까 병은 자연히 없어지고 덤으로 인생의 해답까지 얻게 되어서 저는 지금 너무나 행복합니다.
‘죽겠네’를 ‘주께 있네’로 바꿔보세요.
절망의 탄식을 믿음의 감탄사로 바꿔보세요.
저처럼 하나님을 꼭 만나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