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나오신 예수님은 곧 강 언덕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새롭고도 중대한 시대가 그의 앞에 열려 있었다.
그는 지금 좀더 광범한 무대에 서서 그의 생애의 투쟁에 들어가고 계셨다. 그는 평강의 왕이었지만
그의 강림은 칼을 뽑는 것과 같아야 했다.
예수께서 건설하시려고 오셨던 나라는 유대인이 원하던 나라와는 정반대였다.
이스라엘 나라의 제사 제도의 기초가 되신 그가 그 제도의 원수와 파괴자로 여겨질 것이었다.
시내산에서 율법을 반포하신 그가 범법자로 정죄를 받게 될 것이었다. 사단의 세력을 깨뜨리기 위해 오신 그가
바알세불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 것이었다. 이 세상에서 그를 이해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그의 공생애 동안도 그는 홀로 행하셔야 하였다.
그의 일생 동안 그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그의 사명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의 제자들조차도 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하나님과 하나가 되셔서 영원한 빛 가운데에 거하셨었으나 그의 지상 생애는 고독 속에서 보내야 되었다.
그는 우리와 같은 자로서 우리의 죄와 비애의 짐을 담당하셔야 했다. 무죄하신 자가 죄의 수치를 느껴야 했다.
평화를 사랑하는 자가 분쟁과 함께 살아야 했고 진리가 거짓과 함께, 깨끗함이 누추함과 함께 거해야 했다.
범죄로 생긴 모든 죄악, 모든 불화, 모든 누추한 정욕은 그의 마음에 큰 고통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홀로 그 길을 걸어야 하였으며 홀로 그 짐을 지셔야 했다.
영광을 버리시고 인류의 연약한 몸을 받으신 그분에게 세상의 구속이 달려 있었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알고 깨달았으나 그의 목적은 견고하여 흔들리지 않았다.
ㅡ시대의 소망 11장 중
♡ 아버지, 구주 예수님을 흑암의 땅에 보내주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