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동양에 알려진 모든 질병 가운데 문둥병이 가장 무서운 병이었다.
그 병의 불치성과
전염성, 그리고 그 병이 희생자에게 끼치는
끔찍스러운 결과 등은 가장 용감한 사람일지라도 공포로 충만하게 하였다.
유대인들 간에는 이 질병을 죄로 말미암아 받는 심판으로 간주했다.
그러므로 그것을 "재앙", 혹은 "하나님의 손가락" 이라고 불렀다.
그 병은 뿌리가
깊어 근절할 수 없고 치명적이었 으므로 죄의 상징으로 생각하였다.
그리스도께서 봉사하시던 지역에는 그 병으로 고통당하는
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그분의 사업에 대한 소식이 그들에게 전해 지자, 마음 속에 믿음이 솟아나기 시작한 한 사람이 있었다.
만일 예수님께로 갈수만 있다면 그는 고침을 받을 수 있을것이었다.
그는 예수님께 대하여 들은 바를 모두 생각해 본다.
그분께 도움을 구한 사람 중에 한 사람도 그냥 돌아간 사람은 없다.
그 가련한 사람은 구주를 찾고자 결심한다.
그
문둥병자는 멀리 떨어져 서서 구주의 입에서 나오는 몇 마디의 말씀을 듣는다.
그는 예수님께서 병자들 위에 손을 얹어시는 것을 본다.
그는 절름발이, 소경, 중풍병자, 그외 여러가지 질병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나서 구원받은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본다. 그의 믿음은 강해진다.
그는 청중들이 있는 곳으로 점점 가까이 접근해간다.
그는 자신에게 주어져 있는 속박,
사람들의 안전, 모든 사람이
자기에게 가지고 있는 공포감 등을 깡그리 잊어버린다.
그는 다만 치료를 받는다는 복스러운 소망만을
생각한다.
그는 예수님께로 달려가서 자기 몸을 그분의 발 앞에 던진다.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고
부르짖는다.
예수님께서는 "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마 8:2,3)고
말씀하시면서 당신의 손을 그 사람 위에
얹어신다.
즉시로 그 문둥병자에게 변화가 생긴다. 그의 피는 정결해 지고,
신경은 감각을 얻고, 근육은 튼튼해진다.
문둥병자의 특징인 부자연스러운 흰 비늘 모양의 피부는 사라진다.
그의 살은 어린 아이의 살처럼 된다.
죄의 문둥병,
곧 뿌리가 깊고, 치명적이며, 인간의 능력으로 깨끗함을
받을 수 없는 죄의 문둥병도 그와 같다.
" 온 몸은 병들었고 온
마음은 피곤 하였으며 발바닥에서 머리까지
성한 곳이 없이 상한 것과 터진 것과 새로 맞은 흔적 뿐이" 로다(사
1:5,6)
그러나 인성을 쓰고 오신 예수님은 더럽힘을 받지 않으신다.
그분의 임재는 죄인에게 치료의 힘이 되셨다. 누구든지
그분의 발 아래 엎드려
" 주여 원하시면 저를 깨끗게 하실 수 있나이다" 고 믿음으로 말을 하면,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는 대답을 들을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근심되고 마음이 괴로운 자들, 희망이 꺾인 자들, 세속적 기쁨으로
심령의 갈급을
진정시키고자 애쓰고 있는 자들을 바라보셨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모든 사람을 부르사 당신 안에서 쉼을 얻으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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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죄의 문둥병인 나를 그분께 드린다.
그분께 도움을 구한자 중에 한 사람도 그냥
돌아간 자가 없다는 것이 우리에게 희망이다.
그분의 뜻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우리 모두 복스러운 재림의 소망을 기다리면서
쳐진 어깨를 펴고 힘차게 하늘 향해 걸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