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은 “천사와 힘을 겨루어 이겼다.
죄 많고 잘못이 많은 인간이 겸손과 회개와 자기 포기를 통해서 하늘의 임금과 겨루어 이겼다.
얍복 강가에서 고민하던 밤, 멸망이 바로 그의 앞에 이른 것처럼 보이던 그 때에
인간의 도움이 얼마나 헛된 것이며 인간의 능력을 신뢰하는 모든 일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가 하나님께 그처럼 큰 죄를 지었으나 그의 유일한 도움 역시 하나님께로부터 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의지할 곳 없고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낀 그는 회개하는 죄인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약속을 간청하였다.
그 약속이 바로 하나님께서 자기를 용서하시고 받아 주시겠다는 보증임을 확신하였다.
하늘과 땅은 없어질 수 있어도 그 말씀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를 붙들어 저 무서운 투쟁을 견딜 수 있게 한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야곱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 싸워서 얻으려고 하다가 놓쳤던 그것을 얻게 된 것은
자기 자신을 하나님께 내맡기고 신뢰하는 신앙으로 말미암아서였다.
이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은혜와 능력만이 그가 갈망하던 축복을
그에게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당신의 종에게 가르치셨다.
말세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이와 같을 것이다.
위험이 그들을 둘러싸고 절망이 영혼을 억압할 때에 그들은 오직 속죄의 공로만을 의지해야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무력하고 무가치한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구주의 공로를 의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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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부조의 삶은 나의 삶의 위로와 격려와 힘이 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언약의 약속을 이루시며, 비록 죄를 지었을 지라도 하나님께 탄원하는 기도에
예민하게 반응하시며 축복하신다는 사실을 알 때 야곱처럼
“의심과 고통과 후회가 그의 생애를 쓰디쓰게 만들었지만
이제 모든 것이 변했다.
하나님과 화목함으로 이르러 오는 평화는 몹시 달콤했다. 야곱이 이제 형 만나기가 두렵지 않았다.”
요즘 살기가 얼마나 어렵고, 두렵고, 캄캄한지 어린 학생들이 꿈이 없이 방황하고 있다.
밤늦게 까지 공부를 하고 애를 쓰지만 해도 잘 안 된다.
정확한 목적과 목표가 없이 가기란 힘들고 지친다.
얼마나 불쌍한지 모른다. 부모도 마찬가지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자녀들을 위하여 애쓴다지만
지치고 아이들은 맘대로 되지 않은 것을 볼 때는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의지할 곳 없고 무가치함을 느낀 나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보증과 능력에 대한 확신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라.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1128-30)
하나님의 살아있는 진리의 말씀이 여기 있으니 오늘도 맘에 위로와 평안이 있다.
“악의 세력과의 마지막투쟁에서 -그들의 믿음과 인내와 그들을 구원하시는 그분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시험할 것이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언약이 내게도 이루어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