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사에 감사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8).
이 명령은 우리에게 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까지도 마침내 우리에게 유익이 될 것이라는 보증이다. 하나님께서는 끝내 우리에게 손해가 될 일에 대해서까지 감사하라고 명령하시는 것이 아니다.
결코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을 위하여 잃어버려도 될 것을 잃어버리는 것은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가치관을 바로 세우라. 가치의 순위가 올바르면 항상 감사할 수 있다.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신실히 믿는 자들에게도 전에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시련과 난관이 닥칠 수 있는데 그럴 때에 우리는 ‘만일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신다면 이 모든 일이 나에게 닥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어떤 모양으로든지 사람에게 고통을 주시는 분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살이는 직접적으로나 혹은 간접적으로 죄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그 결과는 참으로 고통스럽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하여 우리의 품성 속에 있는 이기심, 교만, 사치, 허영 등 불순물들을 걸러내시고 하늘에 적합한 사람으로 만드시는 기회로 삼으신다.
토기장이는 진흙을 가지고 자기의 뜻대로 형체를 만든다. 흙을 이기고 또 빚는다. 그것을 떼어서 찧고 눌러서 뭉친다. 물로 축이고 다시 말린다. 그리고 얼마동안 손을 대지 않고 그냥 놓아둔다. 이제 말랑말랑 해지면 그것으로 그릇을 만든다. 여러 모양을 만들어낸다. 녹로에서 빚고 다듬는다. 그리고 그것을 말리고 가마에서 굽는다. 그리하여 사용하기에 알맞은 그릇을 완성한다. 이와 같이 토기장이 되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빚어 만들기를 원하신다. 마치 진흙이 토기장이 손에 있는 것처럼 우리는 그분의 손에 놓여 있어야 한다. 우리가 토기장이의 일을 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바침으로 예수님에 의하여 꼴 지워져야 한다. 사랑이 많으신 예수님께서는 거친 부분을 칼로 잘라내실 때에도 무심한 마음으로나 난폭한 손으로가 아니라 엄숙하고도 자상하고 자애롭게 일하신다. 그 과정은 괴롭고 견디기 힘들며 인간의 교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스스로 완전하다고 자만해 온 경험을 칼로 깊이 베신 다음 자기를 높이는 마음을 품성에서 잘라내신다.
세상에서 당하는 고난들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축복들이다. 고난이 아니고는 도무지 배울 수 없는 높은 학문을 위해 고난을 교과서로 받아들이라.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 17:3).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사 48:10)는 말씀을 기억하라.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의 믿음을 격렬히 시험하시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려진바 된 것처럼 느끼게 하는 바로 그 시련들을 통해 우리의 모든 짐을 그리스도의 발 아래 내려놓고 그 대신 하나님의 주시는 평안을 받도록 당신께 더 가까이 인도하시기 위해서이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고난의 풀무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시험하셨다. 그리스도인 품성은 금광석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뜨거운 풀무 가운데서 형성된다. 예수께서는 그 시험을 주목하신다. 귀금속이 사랑의 광채를 반사하도록 단련받고 있다는 것을 아신다.
하나님께서는 면밀하고 엄격한 시련을 통해 훈련시키신다. 당신의 사업을 진전시킬 역량을 가진 사람들을 시련에 넣으신다. 당신의 섭리 가운데에서 우리의 품성을 시험하셔서 나타나지 않던 결점과 약점들이 드러나게 되는 위치로 이끄시며 이 결점들을 시정할 기회와 봉사에 합당하도록 적용시킬 기회를 주신다. 우리의 연약함을 보여 주시므로 하나님을 의지하여야 할 것을 가르치신다. 하나님만이 도움과 보호자가 되시는 것을 가르치신다. 우리가 교육 받고, 단련 받고, 훈육 받아 마침내 준비되면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큰 목적은 성취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를 불러 활동하게 하실 때 우리는 준비가 되어 천사들이 지상에서 성취해야 할 사업을 위하여 힘을 합할 수 있다.
어려운 문제들과 불안한 미래를 보고 괴롭고 떨리고 머리가 숙여져서는 안 된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나의 힘을 의지하고 나와 화친하며 나로 더불어 화친할 것이니라”(사 27:5)고 말씀하신다.
자신의 생애를 하나님의 지도하심과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완전히 바치는 사람들은 그분께서 돌봐 주시지 않는 처지에 놓이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어떤 경우에 처하든 말씀을 행하면 길을 지도해 주시는 인도자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아무리 난처한 문제를 가지고 있을지라도 우리에게는 확실한 상담자가 있다. 우리의 슬픔과 아픔과 외로움이 아무리 극심할지라도 우리에게는 동정 깊은 친구가 있다.
너무 큰 죄를 범하여 기도할 수조차 없다고 느낄 때가 바로 기도해야 할 때이다. 부끄럽고 비참한 생각이 들지라도 기도하고 믿어야 한다. 용서는 인간의 공로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오직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의 선물이다.
“하나님의 뜻대로 고난을 받는 자들은 또한 선을 행하는 가운데 그 영혼을 미쁘신 조물주께 부탁할지어다”(벧전 4:19)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 하시느니라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3-15)
사단은 끊임없이 사람을 넘어뜨리기 위하여 유혹물을 던지고 있다. 시험은 죄를 짓도록 유인하는 것이므로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사단에게서 오는 것이며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악을 통해 오는 것이다. 유혹이 그대를 엄습하고 근심과 고통이 그대의 심령을 둘러쌀 때 그대는 마지막으로 빛을 봤던 그곳을 바라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