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부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때 갈등이 온다.
결혼한 지 일 년 만에 이혼을 하겠다고 친정으로 돌아온 딸을 데리고 어떤 어머니가 찾아왔다. 딸의 마음을 설득시켜서 다시 남편에게로 돌아가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
“왜 이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성격이 안 맞아서요.”
“그러면 앞으로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 거예요?”
“나하고 맞는 사람을 다시 만나야죠.”
“그때에도 또 안 맞으면 어떻게 하죠? 앞으로 몇 번쯤 결혼을 더 해 보면 자기와 맞는 사람을 만날까요? 아마 내 생각에는 이 세상 사람을 다 만나 봐도 마음에 꼭 맞는 사람이 없을 텐데...”
나는 두 시간 정도 인생 선배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그 딸은 새로운 각오를 한 듯 다시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그 후 삼 년쯤 지난 후 우연히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세 살 남짓 되어 보이는 딸아이와 육 개월 된 사내아이를 안고 있었다. 요즘 결혼 생활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네. 참 좋아요. 서로가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지난번엔 참 고마웠어요.”
“다들 그러면서 살아가는 거예요. 이젠 절대로 딴 맘 먹지 말아요.”
“네 감사합니다.”
부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상대방을 나와 같은 사람으로 고쳐볼려고 시도하는 것은 불가능을 시도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자신의 힘으로 해보려고 연구하고 계획하는 동안에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 불평하고 짜증을 부려보지만 여전히 어려움은 더해진다.
다음의 말씀을 자세히 읽고 다 다르게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도록 하자.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 그릇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딤후 2:20, 21 개역개정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