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유로 가르치심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바 내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로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마 13:34, 35).
말씀(신성)이 육신(인성)이 되신 예수께서 비유를 통하여 주신 교훈에는 세상에 대한 그분의 사명에 대한 동일한 원칙이 드러나 있다.
신성이 인성을 통하여 나타나신 그분은 우리 가운데 함께 사셨다. 즉 인성을 입으신 그리스도는 하늘의 사물이 세상의 사물을 통하여 나타나신 것이다. 사람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통하여 알지 못하는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천연계의 사물은 영적 사물을 설명하는 매개물로서 예수께서는 심오한 진리를 설명하실 때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천연계를 사용하셨다. 그분은 환자의 병을 고쳐주시는 일을 통하여 사람이 어떻게 믿음으로 구원받는가를 가르치셨다. 천연계의 사물과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있는 청중들의 생활 경험은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되어 있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일상생활에 관련되는 말씀을 하시면서 또한 영생을 붙잡을 수 있는 진리를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사람들에게 가르쳐주시고자 하는 진리는 너무나 넓고 높고 깊어서 그것을 설명하는 데는 천연계의 모든 형상이 사용되었다. 날마다 우리의 눈으로 바라보는 장면들이 다 어떤 영적 진리와 연관되어 있으므로 천연계는 그리스도께서 사용하시는 비유들로 덮여 있다고 할 수 있다.
바울은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의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핑계하지 못할지니라”(롬 1:20)고 말한다. 우리는 땅에 것을 통하여 하늘의 세계를 배우고, 이해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