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표면상으로 『하나님께 버림받으신』 그리스도께서는 무서운 흑암중에서 『인간이 마셔야 할 고통의 잔』을 남김없이 마셨다” (소망756)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마신 잔, 우리가 마셨어야 했던『고통의 잔』은 질병이나,우환,스트레스,죽음따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분리되는 고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로부터 분리되었을 때, 죄는 득달같이 달려들어 그분의 약해진 육신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습니다. 그것이 정확히 우리가 당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과 분리되는 것, 하나님을 "상실한 마음"(롬1:28)이 되는 그 끔찍한 고통을 고통으로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을 쾌락으로 감지합니다.
죄를 고통이 아닌 쾌락으로, 불행이 아닌 행복으로 감지하는 고장난 마음의 센서들이 즐비합니다.
죄의 잔혹성이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너무도 무해하게 때론 유익할 정도로, 때론 친근하고 편안하게,문화의 탈을 쓰고, 유행의 드레스로 갈아입고, 도덕과 선행으로 포장되어, 결국 쾌락과 행복으로 잘못 감지되고 있는 죄...
그렇게 죄는... 예수님을 잔인하게 살해한 그 무자비한 폭력성이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고통은 죄의 유해성을 느끼는 데서 오는 고통, 인간이 죄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죄의 흉악성을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아시는데서 오는 고통이었다"(소망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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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분리되고 싶지 않아요.
하나님과 상관없게 되는 것, 날 향한 하나님의 그 넓고 깊고 진실한 사랑을 끊어내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있을까요?
하나님, 결코 이 놀라운 희생, 이 크신 구원, 크신 사랑을 반납해 버리는 어이없는 일을 하지 않게 해주세요.
강권하시는 사랑, 시련의 때일 수록 더 단단히 동여매주시는 사랑을 의심하지 않게 해주세요. 주님 저는 주님과 떨어지지 않으렵니다 .
괴롭히는 일들, 선천적 약점들을 가지고 나아가 더욱 단단히 주님께 나를 붙들어 맵니다.